두바이·아부다비 行 결항
이륙 후 소식 듣고 회항도
여객기는 물론 화물도 결항
일부 승객 공항 방문해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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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공격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 발 중동지역 행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여객기는 물론 화물 항공기도 결항돼 물류 분야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가려던 일부 승객은 취소된 항공편에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2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도하로 가려던 QR859편 항공기가 결항했다. 오후 1시에 두바이로 출발 예정이었던 KE951편 항공기도 결항을 결정했다. 2월 28일에도 두바이와 아부다비행 여객기 세 편이 잇따라 결항했다.
화물 여객기도 결항했다. 1일 오전 3시 10분 이륙 예정이었던 QR8985편 화물항공기는 전날 결항을 결정했다. 1일 오후 5시50분 출발예정인 아부다비행 EY823편도 오후 4시까지도 출발 여부를 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 후에 현지 사정을 접하고 항공기를 급히 돌린 아찔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5분께 이륙해 두바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한 대는 운항 중 급히 회항을 결정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미얀마 상공에서 두바이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고 전면 폐쇄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착편들도 잇따라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1일 도하와 아부다비, 두바이 등 중동 지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여객기 네 편과 화물기 한 편이 모두 결항했다.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가려던 일부 승객들이 항공편 취소 소식을 듣고 공항으로 달려와 항공사에 문의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는 3일 두바이와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모짐비크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한 승객은 공항에 방문해 에미레이트 항공 사무실을 찾아 문의하기도 했다. 해당 승객은 항공사에 “두바이까지만 보상이 되는 것인지, 경유지를 거친 이후의 항공편까지 다 보상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문의했다. 항공사 측은 “여행사 측에 문의를 해야 한다”며 “지금 에미레이트만이 아니라 에티하드 카타르 등 모든 항공사가 영향을 받고 있어서 중동을 피해가는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오는 5일 두바이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려던 한 승객 또한 항공사를 찾아 대안을 묻는 모습이었다. 환불에 대한 내용을 문의하자 항공사 측은 “향후 비행 일정은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확답하지 못한다”며 “아마 전액 환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티켓을 재예약할 때는 두바이 경유가 아닌 부다페스트 직행으로 끊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에도 중동행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일 대한항공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공역 제한으로 대한항공 인천-두바이, 두바이-인천 노선 운항편이 3월 5일까지 취소됐다”며 “3월 6일 이후 항공편의 운항 여부는 추후 중동지역 상황에 따라 결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상황을 모니터링해 후속 스케줄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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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신지민 견습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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