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구변동 연보’로 본 인구 현주소
출산율 회복, 30대 여성이 주도
혼인 늘고, 이혼은 줄어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 65.5세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25년 인구변동 모니터링 및 연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출생아 수는 23만 8317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0.75명으로 전년 0.72명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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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회복 조짐은 주로 30대 여성에서 나타났다. 30대 출산율은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66.7명에서 70.4명으로, 30대 후반(35~39세)는 43명에서 46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은 전년보다 0.7명 감소한 20.7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출산 연령은 33.69세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기혼 가임 여성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1.93명으로 2021년 대비 0.05명 감소하는 등 출산 의향 약화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혼외 출생아 비중은 5.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증가해 가족 형태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혼인과 이혼 지표에서는 흐름이 엇갈렸다. 혼인 건수는 22만 2412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86세, 여성 31.55세로 여전히 높다. 반면 이혼 건수는 9만 1151건으로 1.3%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망 부문에서는 기대수명이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에 들어섰지만,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대수명은 83.7세로 상승했으나,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5.5세로 감소해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 중심의 보건 정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구 이동에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됐다. 2024년 기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이동 규모는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교육을 이유로 한 비수도권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두드러졌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청년층 순유출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된 모습이 확인됐다. 국제 인구 이동 역시 최근 4년간 꾸준히 늘며, 외국인 유입이 인구 감소를 일부 완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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