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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2 (월)

    “美, 이란 공습에 앤스로픽 클로드 썼다” AI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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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군 당국자 인용해 보도

    “목표물 식별, 시뮬레이션에 사용”

    마두로 체포 때도 쓰였다고 알려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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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이란 공습 때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를 활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앤스로픽을 좌파 기업으로 규탄하며 클로드 사용 중단을 선언했지만 실상은 클로드가 이란 공격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 시간)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 공습 작전에 클로드를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연방 기관에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의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WSJ는 관계자들을 통해 미 중부사령부를 포함해 전세계에 포진한 사령부에서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서는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수행 등에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다.

    클로드는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로 평가된다. 미국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연방기관에 클로드 사용 금지를 명령했지만 실상은 미국 군사 작전에서 클로드를 대체할 만한 AI가 아직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는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할 것을 요구했으나 앤스로픽이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결국 클로드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앤스로픽을 “급진 좌파적인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기업”이라 규탄하면서 “그들의 이기심이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군대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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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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