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자니, 오만 통한 美접촉설에 반응
시위대 유혈 진압 주도한 인물
핵 문제 관련해선 실용주의자로 평가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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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이 오만과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한다는 월스트리트(WSJ) 보도에 대해 이처럼 반응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트럼프는 헛된 망상으로 이 지역을 혼란에 빠뜨렸고, 이제 미군 병사들의 추가 사상자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권력 추구를 위해 미국 군인들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 이란 국민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며 “이란군은 침공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유력 성직자 가문 출신인 그는 핵 협상부터 이란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까지 안보·외교 현안을 총괄해왔다. 그는 올해 1월 미국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을 지휘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았으며, 이번 미국 공습의 표적 중 하나로 포함돼 있었다.
그는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약탈하고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난하며 어떤 행동이든 시도할 경우 “분리주의 단체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테헤란대 철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장을 맡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으로 복무한 경험도 있다.
그는 하메네이에 대한 충성심과 체제 내 경쟁 파벌들과의 실용적 관계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경력 전반에 걸쳐 고위직을 맡아왔다. 그는 하메네이의 신뢰를 받는 전략가로서 지난달 미국과의 핵 협상과 관련해 중재국 오만을 방문했으며, 최근 수개월간 핵심 동맹국 러시아 모스크바를 여러 차례 방문해 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그는 핵 문제와 관련해 실용적인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오만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이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며 “미국의 우려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5~2007년 핵 협상 이란 측 수석대표를 지냈으며, 이란이 주장하는 우라늄 농축 권리를 옹호했다. 그는 한때 핵연료 생산을 포기하는 대가로 유럽이 제시한 인센티브를 “진주를 사탕과 바꾸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고 외교를 통해 서방을 설득하고자 했다.
한편 전날 이란은 하메네이 사망으로 인해 헌법에 따라 3인 체제의 임시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위원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로 구성되며 과도기에 최고지도자의 임무와 권한은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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