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브리핑'
재경부 차관 "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 확대"
3일 국내 장 개장 전 합동점검회의 진행
원유·석유 비축 208일치…중동산 LNG 20%
김진아 외교부 2차관(오른쪽)과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가운데)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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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리크스 격화 속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의 위기 관리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수급 문제는 7개월치의 비축분이 확보되는 등 대비책도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2일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충분한 국내 비축유 물량 등을 감안 시 수급 위기 대응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리스크 프리미엄의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막 개장된 상황에서 유럽장은 좀 더 낙폭을 확대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 저녁 미국 및 유럽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한 후 3일 국내 시장 개장 전에 다시 합동점검회의를 통해 상황을 더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 이후 국내 주식·외환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으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재경부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느냐가 변동성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 차관은 "이번 상황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달려 있다"며 "현 상황에서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수순을 들어서며 중동산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와중, 정부는 위기 장기화를 상정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비축된 원유 및 석유 제품은 208일분으로, 관련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장기화에 대한 대비가 확실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가 국내 수입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현재 호주산보다 비중이 낮다"며 "또 날이 풀리는 3월로 접어들어 향후 가스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 LNG 역시 현 상황 장기화에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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