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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3 (화)

    걸프 6개국 "이란 공격은 배신" 규탄 성명…'군사적 대응'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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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머니투데이

    지난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산업단지에서 소방관들이 이란 공습으로 파손된 창고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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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동 국가를 공격하자 걸프 아랍 6개국이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장관들은 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열어 이란의 공격을 '배신'이라 규정하고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남겼다.

    장관들은 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적대 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국가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무모하고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이란에 즉각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선택지도 포함된다. 걸프 지역의 안정은 단지 지역적인 관심사일 뿐 아니라 세계 경제 안정의 근본적 기둥"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군 기지가 있는 두바이와 도하, 마나마 등 걸프 국가들의 주요 도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UAE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UAE 58명 △쿠웨이트 32명 △카타르 16명 △오만 5명 △바레인 4명이다.

    이란은 미군 시설을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항과 호텔, 아파트 등 민간 시설에 공격이 집중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이 우리 잘못도, 선택도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강요한 전쟁"이라며 의도적으로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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