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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3 (화)

    뉴욕증시, 이란 공습에도 선방…기술·방산주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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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장중 1.5% 급락 후 반등

    방산·에너지주 강세, 유가 급등

    '단기전' 기대감 작용…호르무즈 봉쇄 땐 인플레 재점화 경고

    뉴시스

    [뉴욕=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1.5%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 0.1% 상승 반전하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바닥에 NYSE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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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뉴욕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 일제히 급락 출발했으나, 대형 기술주와 방산주의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1.5%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 0.1% 상승 반전하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현재는 0.2% 하락 거래 중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역시 장중 각각 1.2% 안팎까지 밀렸으나, 현재는 0.4~0.5% 수준으로 낙폭을 좁혔다.

    시장을 지탱한 것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였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견고한 성장 기대감이 지정학적 공포를 일부 상쇄했다.

    여기에 전쟁 수혜주로 분류되는 노스럽그러먼(4%)과 RTX(4%), 록히드마틴(3%) 등 방산주가 상승하며 지수 회복에 기여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런 등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전쟁이 단기간에 제한적으로 끝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관리들은 정권을 약화시키기 위한 이번 작전이 수개월이나 수년이 아닌, 수주 단위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역시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충격을 겪어왔다. 지난해 4월 관세 여파로 급락한 데 이어, 최근에는 AI가 기술 산업을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12일 S&P500지수가 1.6% 하락하기도 했다.

    바클레이스의 아제이 라자드야크샤는 "지속적인 충돌의 꼬리 위험은 2024년이나 2025년보다 높지만, 이번 전쟁이 미국 경제 전망을 극적으로 바꿀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이 빠른 긴장 완화 패턴에 익숙한 상황에서, 이번 주 초 저가 매수에 나서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미·이스라엘 합동 공습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가장 중대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란 당국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고,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이란은 OPEC 내 4위 산유국으로, 공급 차질 우려에 원유 가격은 장중 6% 이상 급등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야누스 헨더슨의 멀티에셋 총괄 아담 헤츠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유가가 상승하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커질 수 있"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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