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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3 (화)

    [영상] “끝이 안 보이네” 자폭 드론 수백대 줄지어…이란, ‘지하 무기 터널’ 과시 [美, 이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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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이후 반격에 나선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 비축한 지하 무기 터널 영상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CNN과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매체를 통해 드론과 미사일이 배치된 지하 터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내부에 수십, 혹은 수백대로 추정되는 드론이 한 방향으로 정렬된 모습이 담겼다. 삼각형 날개 형태의 기체로, 외신들은 이란이 개발한 자폭 드론 ‘샤헤드-136’과 외형이 유사하다고 전했다. 천장에는 이란 국기가 걸려 있었고 드론들은 출격을 대기하는 듯 일정 간격으로 배치됐다.

    발사대 차량에 탑재된 미사일도 공개됐다. 차량 한 대당 4기의 미사일이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다. 터널 벽면에는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는 장면도 포함됐다. 영상에는 드론과 미사일이 실제로 발사되는 장면도 함께 담겼다.

    전쟁 중 무기고 위치와 비축량은 통상 기밀로 분류되지만, 이란은 이를 공개하며 조직적이고 준비된 전력 운용 능력을 강조했다. CNN은 이번 영상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선전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와 실제 보복 공격에 사용된 무기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드론은 이번 충돌에서 이란의 핵심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과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에 있는 목표물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보복 공습을 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군 추산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해 6월 전쟁 당시 이스라엘을 상대로 미사일 500여 발을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약 90%가 요격됐고 수백 발은 지상에서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이 이후 탄도미사일 재고를 다시 채웠고, 이번 공습 시작 전에는 약 2500발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지하 군사 시설을 전면 공개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전쟁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단 없는 정밀폭격” 선언한 트럼프, 하메네이 제거는 서막일 뿐?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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