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소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거주지 일대의 건물들이 손상돼 있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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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미국의 이란공습으로 한국 내 물가상승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원유수급과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물류차질과 유가상승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의 생산비용·물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 특히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의 84%가 아시아 수출 물량인 만큼 원유 수급·가격상승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 0.22%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상승 영향이 더해지면 물가의 오름폭이 증폭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가상승 때 국내 산업별로는 운송서비스·화학제품의 생산비용이 가장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러시아·노르웨이 등 중동 외 지역 산유국은 유가급등의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중동 산유국의 경우 유가상승 자체는 수혜요인이지만, 지리적 리스크로 인해 피해가 더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란은 세계 원유 매장량 3위·생산량 5위 국가다.
권 연구원은 "문제는 베네수엘라 때와 달리 지정학적 갈등이 단기에 빠르게 봉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사실상 내부붕괴 상황이었던 만큼 대통령 제거로 충분했지만, 이란은 일부 강경한 지지층과 군사조직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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