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전 비서관 인터뷰
재건축 지연은 시장 협상력 부재 탓
정부와 호흡 맞춘 '경제 행정' 구상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중심지인 성남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병욱 예비후보는 성남을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최근 방송된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초대석에서 김병욱 전 비서관은 분당 재건축 지연 원인과 성남의 경제 전략,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를 밝혔다.
■ 분당 재건축, 고양은 되는데 성남은 왜 안 되나...현 시장 강력 비판
인터뷰의 핵심 쟁점은 ‘분당 재건축’이었다. 김 전 비서관은 재건축 추진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이주단지 확보’ 문제와 관련해 현 성남시의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발의 당시 국토위원으로 합의를 이끌었던 입장에서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같은 당 소속 시장이 이끄는 고양시는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성남시는 정부와의 협상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대립보다 실질적 행정 성과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6000 시대...자본시장 논리 행정에 접목
여의도 증권업계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최근 코스피 6000선 돌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코스피 5000 공약이 비판받았지만 결과로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증시 활성화 요인으로는 대통령의 정책 의지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들었다. 그는 “이사의 충실의무 강화, 자사주 소각 등 지배구조 개편이 시장 신뢰를 높였다”며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성남시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성남은 정치적 고향...대통령과 호흡 맞출 ‘경제 행정가’ 필요
청와대를 떠나 성남으로 복귀한 배경에 대해 그는 “정치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성남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도시 위상을 ‘경제수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어 “성남은 원도심·분당·판교·위례가 공존하는 도시”라며 “AI 전환 시대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경제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집 매각’은 정책 의지의 결단
인터뷰 도중 전해진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소식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을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준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TV 프로그램 ‘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사진 우측)이 지난 27일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앵커를 맡고 있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의 질문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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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의 성남 재건 비전]
재건축: 이주단지 확보를 위한 정부 협상력 극대화
경제: 판교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경제수도’ 선포
행정: 기업과 자본이 흐르는 시장 친화적 행정 도입
철학: 현금 보유력과 입지 가치를 고려한 가성비 중심의 도시 재설계
* 유은길 기자의 시선: “증권가 전문가에서 정무비서관을 거쳐 다시 성남으로 돌아온 김병욱 전 비서관. 그의 ‘경제수도’ 구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벌어지는 ‘분당 재건축’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풀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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