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6개국 외무장관 긴급회의]
“필요한 모든 조치 다할 것” 경고
아마존 중동 데이터센터 3곳 등
美 빅테크기업도 드론 공격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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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2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UAE·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타르·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장관은 전날 화상 회의를 열고 “이란의 배신적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장관들은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고 여기에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선택지도 포함된다”고 경고한 뒤 “걸프 지역의 안정은 단지 지역적인 관심사일 뿐 아니라 세계 경제 안정의 근본적 기둥”이라며 이란에 즉각적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두바이·도하·마나마 등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의 주요 도시는 지난달 28일 전쟁 개시 이후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의 집중적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이란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들 국가의 미군 시설 외에도 공항·정유시설·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아파트, 호텔 민간 주거·상업시설에까지 대거 피해를 입히면서 물류와 사업 활동이 중단되고 현지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UAE 국방부는 1일까지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총 165기, 무인기(드론) 541대가 날아왔으며 이 중 드론 35기가 방공망을 뚫고 영토 내로 떨어지면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UAE는 이란의 공격에 항의하는 표시로 이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외교사절단을 철수시킬 예정이다.
이란의 공격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재국 역할을 수행해온 카타르도 겨눴다. 카타르 외무부는 “국제공항을 포함한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하는 이란의 드론과 발사체를 우리 전투기가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도 피해를 보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중동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 중 3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UAE에서 두 개 시설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바레인에서는 시설들 중 한 곳에 근접한 드론 공격으로 인프라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프라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일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추가적인 침수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리적 피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복구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AWS는 신속하게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란이 이웃 걸프국 민간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것은 이례적인 행동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공격으로 인한 공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공 방어에 취약한 GCC 국가 내의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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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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