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 이란 공격을 결정한 것은 이스라엘의 압력과 베네수엘라 작전에서 얻은 자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달간 이란을 향해 대화와 공격 가능성 메시지를 교차적으로 내놓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이란 공격 시나리오로 점점 기울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의 '전쟁 결심'에 가장 큰 원동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끈질긴 설득이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말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수개월 내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는 것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수차례 통화하며 논의를 이어갔는데, 이란 공격에 대한 최종 조율은 지난달 백악관 회담에서 진행됐습니다.
당시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계속하자고 고집했고,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최종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이 협상 상황뿐만 아니라 전쟁 가능성, 공격 가능 날짜도 논의했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베네수엘라에서의 작전 성공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18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군사 계획 회의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은 검토 중인 모든 선택지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보다 훨씬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의 작전 성공을 이란에서도 미국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겼다고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미국의 중동 군사개입을 회의적으로 생각해온 밴스 부통령조차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거라면 "크게, 빠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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