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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현대차그룹, 'AW 2026'서 모베드·아틀라스 첫 공개…로보틱스 수익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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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W 2026'서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국내 판매 개시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등 로봇 공개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공장 밖 사람 곁으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2028년 물류·2030년 제조 투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자체 개발 이동형 로봇 ‘모베드’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사업이 실증을 넘어 수익화 단계로 넘어가는 단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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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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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기아, 현대글로비스 등 로봇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 2026’에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이끄는 현동진 상무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 임원진들이 행사장을 찾아 관람객과 취재진 앞에서 로봇 기술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로보틱스랩은 이번 전시에서 제조 현장과 실생활 환경을 아우르는 로봇 서비스 전략을 강조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단계적 물류 자동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산업 전반의 자동화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경사지 제한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휠 로봇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국내 부품사, 로봇 설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모베드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현대트랜시스, SL을 비롯한 10개 부품사는 센서·전장·배터리 등 주요 핵심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현동진 상무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플랫폼”이라며 “모베드는 국산화율이 높은 플랫폼으로 국내 로봇 생태계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와 로보틱스랩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며 “아틀라스는 제조 현장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로보틱스랩은 공장 밖에서 사람과 함께 쓰이는 제품과 서비스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베드에 대해 “기존 휠 로봇이 아니라 다리형과 바퀴형의 장점을 결합해 다양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피지컬 AI는 인간의 작업을 보강하는 기술로, 이전에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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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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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는 로봇 기술을 접목한 물류 자동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규복 사장은 “현재 미국 사바나 공장 물류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활용해 서열 작업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8년에는 고도화된 서열 작업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30년에는 제조 공정 작업까지 실증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물류센터 자동화 기술 확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역량은 자체적으로 확보했고, 하드웨어는 다양한 협력 파트너와 함께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라며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자동화 기술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가장 먼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이 사장은 “제조 공정에서 완제품을 반출하는 마지막 물류 단계에서 자동화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며 “특히 KD(부품 조립 방식) 수출을 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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