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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현대차·기아, 바퀴 달린 로봇 ‘모베드’ 국내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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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

    현대차·기아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사진>’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모베드는 가로 74㎝, 세로 115㎝ 크기 몸통에 바퀴 4개가 달린 로봇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몸체 위에 상자나 선반, 각종 IT 장비 등 다양한 ‘탑 모듈(Top Module)’을 실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로봇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재계에선 모베드 출시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미 지난 2020년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작년엔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 판매에 돌입한데 이어, 이번에 모베드까지 더해지면서 제품군이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모베드 판매를 공식 발표하며 사업 확대를 위해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SL 등 국내 부품사 10곳과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설루션 기업 5곳, 공공·유관 기관 등이 참여해 모베드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가 모베드 관련 핵심 기술을 제공하면, 부품사는 센서와 배터리 등 주요 전장 부품을 공급한다. 로봇 기업은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하고, 공공 기관은 실증 사업과 도입 여건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우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정류장, 광고판 등 10종의 모듈을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단순히 로봇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로봇 설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모베드의 양산형 모델 실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약 180㎡ 규모 체험 부스를 전시장에 마련해 배수로·경사로·연석 등 로봇이 통과하기 힘든 험지를 구현하고 자율 주행을 시연했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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