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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美 개방형 AI 기업 리플렉션AI, 몸값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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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조원 규모 투자 유치 나서

    “美 정부가 中 대항마로 육성”

    조선일보

    리플렉션AI 로고. /리플렉션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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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오픈소스(개방형)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AI가 200억달러(약 29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로 2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나섰다. 지난해 10월 80억달러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몸값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리플렉션AI는 미국 기업들이 AI 모델 구조 등을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전략을 펴는 데 반해 설계도를 일정 부분 공개하는 개방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를 포함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두고 테크 업계에서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에 미국 정부와 자본 주도로 대항마 육성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개방형 AI 시장에서 딥시크, 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들은 미국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방형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개방형 모델 다운로드 점유율은 17%로, 미국산 모델의 점유율(15.8%)을 넘어섰다. 중국 기업들은 무료·개방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AI 사용도가 낮은 ‘글로벌 사우스’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렇게 중국 AI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도 전략적으로 개방형 AI 기업을 키워 맞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오픈AI나 앤스로픽의 폐쇄형 모델의 대안으로 리플렉션AI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보도했다. 폐쇄형 모델과 다르게 정부가 직접 통제 가능한 개방형 모델을 정부 업무 등에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지난달 “정부는 이런 개방형 모델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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