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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영포티 무시하면 안 되겠네”…서울 집합건물 10채 중 5채 ‘3040’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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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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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매입 가운데 절반 이상을 30~40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40대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 건수는 총 2만21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대 취득 건수는 6148건(27.8%), 40대 취득 건수는 5950건(26.9%)으로 확인됐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1만2098건으로 전체의 54.7%에 달한다. 서울 집합건물 매입의 절반 이상이 30~40대에서 발생했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뒤이어 50대 취득은 4723건으로 21.4% 수준이었다. 60대는 2617건(11.8%), 70세 이상은 1617건(7.3%) 규모였다. 60대 이상을 합산하면 총 4234건으로 전체의 19.1%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30~40대 중심의 매수 구조가 뚜렷하게 형성된 모습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의 매수 흐름은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40대 중심의 거래가 두드러졌고, 다른 지역에서는 30대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40대 비중이 컸다. 강남구에서는 40대 취득 건수가 369건으로 30대 194건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양천구 역시 40대가 526건, 30대가 338건으로 40대 비중이 크게 앞섰다. 송파구에서도 40대 483건, 30대 461건으로 40대가 근소한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강서구와 구로구, 동작구, 성북구에서는 30대의 매입이 두드러졌다. 강서구의 경우 30대 397건, 40대 373건으로 30대가 앞섰다. 구로구에서는 30대 322건으로 40대 257건보다 65건 많은 수치가 확인됐다. 동작구 역시 30대 388건, 40대 370건으로 30대가 소폭 우세였다. 성북구에서는 30대가 299건으로 40대 212건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두 연령대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도 존재했다. 성동구의 경우 30대 284건, 40대 276건으로 차이가 8건에 불과했다. 송파구 역시 두 연령대 간 차이가 22건 수준으로 큰 폭의 격차는 아니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별 주택 수요 구조가 서로 다르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50대 역시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일정 규모의 수요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전체 취득 건수는 4723건으로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송파구 387건, 동작구 317건, 양천구 292건, 강서구 287건, 강남구 209건 등 여러 지역에서 200건 이상의 거래가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50대의 매수 규모가 30대를 넘어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강남구와 용산구가 대표적이다. 두 지역에서 50대 취득 건수는 각각 209건과 155건으로 30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산 여력이 높은 연령대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령층 거래도 일부 지역에서 눈에 띄는 수치를 보였다. 70세 이상 취득 건수는 서울 전체에서 1617건 규모다. 동대문구에서는 124건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가 확인됐다. 강동구 108건, 영등포구 91건, 은평구 83건, 도봉구 74건 등의 흐름도 이어졌다. 구로구 69건, 중랑구 63건 역시 적지 않은 규모다.

    종로구는 전체 거래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령층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취득 건수는 29건으로 30대 취득 건수 54건의 절반을 넘었다.

    전반적으로 서울 집합건물 시장은 30~40대 중심의 구조가 유지되는 흐름이다. 다만 자치구별로는 30대 중심 지역과 40대 중심 지역이 구분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 수요도 일정 규모를 유지하면서 연령대별 거래 구조가 다층적으로 형성되는 양상이다.

    집품 관계자는 “서울 집합건물 취득은 3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자치구별로 30대 중심 지역과 40대 중심 지역, 그리고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 구분되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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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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