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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이슈 국방과 무기

    이스라엘, 이란 ‘심장’서 전투기 격추… 거점 파괴 [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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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일 발사 기지 등 새벽 공습

    美선 B-52 폭격기 추가로 투입

    이란은 美·이 향해 드론 등 공격

    스리랑카 인근에서 ‘군함 침몰’

    美·이 공격 관련 여부는 불분명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강 대 강’으로 맞붙고 있다. 충돌 닷새째를 맞은 4일(현지시간) 미사일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투기 간 공중전이 벌어지고 중동 외 해역에서도 군함을 격침하는 등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자국 F-35 스텔스 전투기 한 대가 이란 테헤란 상공에서 이란 공군의 YAK-130 전투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전투가 근접 공중전이었는지, 장거리 미사일 격추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F-35 기종이 공중전에서 유인 군용기를 처음 격추한 사례”라고 전했다.

    세계일보

    사진=AFP엲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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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시아 섬나라 스리랑카 인근 해상에서는 180명이 승선한 이란 해군 호위함이 침몰해 140명 넘게 실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당국은 이날 새벽 ‘아이리스 데나’호의 조난 신호를 받고 구조에 나서 부상자 32명을 구조했다. 이후 스리랑카 해군은 “선박이 침몰한 해역에서 시신 몇 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군함이 잠수함 공격을 받았다”며 “폭발 후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 해군은 “인명 구조에 집중하고 원인은 나중에 조사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전함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오만만 등 해역에서 이란 군함을 전부 격침해 이란 해군 전력을 무력화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 “작전 개시 후 이란 군함 17척을 격침했으며 2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하 시설 파괴용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B-52 폭격기 등 전략 무기를 추가 투입했으며 F-35A, F-15E 전투기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투입된 B-2 스텔스는 이날도 IRGC의 시설과 무기고, 이란 미사일 개발 복합단지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핵무기용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다”면서 헤즈볼라와의 가교 구실을 했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제거한 사실도 전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맞대응하고 있다. IRGC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약 4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IRGC 국영TV에 발표한 성명에서 “계속되는 미국의 장난질과 속임수의 대가는 역내(중동) 모든 군사·경제 인프라의 완전한 파괴”라며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동시다발적 미사일 공격에 주변국 피해가 커지면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이란 미사일 기지 공격 등 대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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