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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이란전쟁에 73조 더 쓴다?”…트럼프, 500억달러 전쟁예산 요청설에 美의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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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브리핑하는 헤그세스 국방장관(왼쪽)과 댄 케인 합참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500억 달러(약 73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 승인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이란 군사작전이 4일(현지시간)로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작전 초기 비용만 최소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행정부의 지출 승인 요청이 있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추가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스티브 파인버그 미 국방부 부장관이 최근 무력 충돌로 소모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요청안을 작성 중이며, 이르면 6일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존슨 의장은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 “백악관과 국방부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해당 사안에 대해 열린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지출 예산안은 의회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야당인 민주당은 군 지출과 관련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의 의회 브리핑에서 “추가 예산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됐다”면서도 “아직 전투 초기 단계이며 국방부로부터 공식적인 추가 예산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의 앨리슨 맥매너스 국장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서 무모한 선택적 전쟁을 시작했으며, 이는 이미 미국 납세자들에게 5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초래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맥매너스 국장은 미 국방부가 공개한 전투기와 미사일 등 군사 자산 투입 규모만 기준으로 해도 작전 비용이 40억 달러 이상 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군사작전에 앞서 중동으로 병력과 장비를 재배치하는 데 약 6억3천만 달러가 소요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쿠웨이트의 오인사격으로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격추된 사건으로 약 3억5천1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켄트 스메터스 펜 와튼 예산모형 책임자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경제에 최대 2천100억 달러(약 309조원)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 조직(PAC)은 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모금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용감한 미군 병사들이 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함께 서 있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최소 26달러에서 최대 3천300달러까지 기부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돼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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