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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빅테크 덮친 전쟁…“애플 UAE 매장 셧다운·엔비디아 두바이 사무실 폐쇄·아마존도 원격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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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구글 직원들 두바이서 발묶여”

    엔비디아 CEO “중동 직원·가족 지원 24시간 대응”

    헤럴드경제

    애플 로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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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이 지역에 진출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전 매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또 엔비디아는 UAE 두바이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직원들을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 위기대응팀이 24시간 체제로 중동 지역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9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했으며, 이스라엘은 미국 외 지역에서 엔비디아의 최대 연구개발 거점이다. 이스라엘에는 약 6000명의 엔비디아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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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로고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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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CEO는 현재까지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직원이나 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역시 중동 지역 직원들에게 원격 근무를 하고 현지 정부 지침을 따르도록 지시했다.

    아마존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이집트,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서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일부 데이터센터는 최근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AWS는 UAE에서 두 곳의 시설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바레인에서는 한 곳이 인근 드론 공격 여파로 인프라 피해를 입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복구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면서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가 두바이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던 일부 구글 직원들은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정보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동 지역 항공편 1만1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등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으며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 여파로 항공 운항과 에너지 운송 등 중동 지역 전반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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