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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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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벨]서진오토모티브, ‘트위니’ 지분 확보 “OEM 로봇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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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진오토모티브가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 지분 투자에 나선다. 전략적 협업을 통해 트위니가 설계하는 자율주행 로봇의 OEM 양산 체계를 공동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에 더해 공장·물류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하드웨어 제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가하는 사업 확장 행보다.

    서진오토모티브는 5일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전환상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1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엔 서진오토모티브 계열사인 인베스터유나이티드가 함께 참여해 총 투자액은 30억원 규모다.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제조·기술·영업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이번 협약 및 지분 투자의 취지다.

    양사는 우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로봇 양산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하드웨어 공급 체계를 공동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로봇 설계에 강점을 가진 트위니의 특정 제품군의 하드웨어 생산과 공정 최적화를 서진오토모티브가 분담하는 형태다.

    트위니의 원천 설계를 바탕으로 서진오토모티브가 기구 설계 최적화와 공정 개선을 수행함으로써 제품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특히,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 협력을 병행하면서 설계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초정밀 동작이 요구되는 특수 환경용 프리미엄 라인업도 공동 개발한다.

    양측은 MOU 체결 및 RCPS 발행에 이어 기본 물품 공급 계약 체결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 착수, 해외 공동 마케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산 체계 구축 및 수익 배분 과정에서의 권리 분배도 일찌감치 명확히 했다. 특히 지식재산권 체계의 정리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양측의 협업을 통한 양산 돌입이 곧바로 유의미한 매출로 연결될 것이란 자신감이 기저에 깔려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은 트위니에 귀속되며, 제조 과정에서 축적되는 하드웨어 개선 기술은 상호 협의를 거쳐 공동 활용키로 했다. 핵심 기술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제조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다.

    글로벌 확장 전략은 서진오토모티브의 기존 사업망을 기반으로 본격 추진한다. 서진오토모티브가 미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각 권역에 보유 중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위니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 브랜드(Co-branding)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 진입 전략도 검토 중이다. 해외 판매 제품의 하드웨어 유지·보수 역시 서진오토모티브의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장 실증(PoC)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자체 생산 현장에 트위니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즉각 도입하기로 했다. 트위니 제품을 통해 공정 자동화와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효과를 직접 입증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운영 데이터와 성공 사례를 대외 영업 레퍼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장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화에 맞춰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초기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트위니는 물류자동화, 공장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자율주행 물류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2023년 출시하면서 시장 관심을 받았다. 최근 대성하이텍, 에스티엘, 컬리, 휴림로봇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곳이다.

    서진오토모티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미래 제조 및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위한 투자”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자율주행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우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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