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이 3일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를 통해 사직 이유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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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전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이 퇴직 후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이 첫 영상을 올린 지 이틀 만에 구독자 수 90만명을 넘겼다. 김 전 팀장이 이끌던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77만명으로, 단숨에 이를 제친 것이다.
5일 기준 김 전 팀장이 개설한 개인 채널 구독자 수는 92만명이다. 지난 3일 첫 영상을 올린 지 이틀 만이다.
김 전 팀장이 퇴사 전 도맡아 관리하던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77만명으로, 단숨에 전 직장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넘겼다. 김 전 팀장 활약으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구독자 9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으나, 그의 퇴사로 구독자 수가 10만명 이상 빠졌다.
김 전 팀장은 충주시 퇴사 후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튿날 올린 2분 10초 분량의 첫 영상에서 김 전 팀장은 퇴사 후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퇴사 후 여러 곳에서 직간접적으로 (스카우트) 제안이 왔으나, 자유롭게 해보고 싶었다”며 “돈을 더 벌고 싶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40인데, 더 나이 먹기 전에 역량을 펼쳐보고 싶었다”며 “잘 안 되더라도 일단 유튜버로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지 않느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 전 팀장의 첫 영상 조회 수는 현재 약 530만회에 달한다. 댓글도 3만4000개 이상 달렸다.
김 전 팀장이 ‘홍보’를 유튜브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만큼, 댓글 창에는 협업을 제안하는 여러 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빙그레는 “돈 버시고 싶으시다는 소문 듣고 왔다”고 했고, CJ제일제당은 “광고도 식후경”이라며 “일단 저희 비비고 만두부터 드시고 시작하시라. 식사하시는 동안 돈길을 깔아 놓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삼성SDS, 롯데택배, 교보생명, 잡코리아 등 민간 기업부터 인천공항, 보건복지부,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과 정부 부처 기관의 댓글이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기업들의 러브콜로 난리 난 충주맨’ ‘김선태 유튜브 댓글 근황’ 등을 제목으로 이 같은 기업들의 러브콜 댓글이 캡처돼 공유되기도 했다.
네티즌 반응도 다양했다. “유튜브 가입 15년 차인데, 이렇게 화려한 개설 축하 댓글 받는 건 처음 본다” “댓글 창에 기업 공식 홍보용 계정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본다” 등이다. “댓글 창이 광고주 박람회장 같다”는 한 네티즌 댓글은 7000개 이상의 공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충주시가 직접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달아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 ‘추노’ 명대사를 패러디한 댓글을 남긴 것이다. 이 댓글은 공감만 15만개를 받았으며, 김 전 팀장이 직접 ‘좋아요’를 눌러 반응을 보였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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