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으로부터 공격받은 UAE 샤르자.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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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걸프협력이사회(GCC) 소속 6개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오만·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에 있는 미국의 군사 자산과 외교 시설을 공격했다.
이란은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경우 발생할 파장을 고려해 친미 성향의 중동 국가에 위치한 미국 자산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이란의 공격에는 이들 국가의 핵심 인프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와 직결된 에너지 시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했던 GCC 국가들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UAE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자 UAE도 이란을 상대로 '적극적 방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계류장에 세워져 있다. 그 뒤로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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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UAE를 향해 미사일 180발과 드론 800기 이상을 발사했다. 이란을 공격한 전례가 없는 UAE가 대응을 검토하는 것은 걸프 국가들의 분노가 상당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울러 BBC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의 가동이 중단된 카타르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은 이미 모든 레드라인을 넘어섰다. 우리 국민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보복성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해안 도시 라스타누라의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된 모습이 담긴 위성 사진. 이 지역에는 중동 최대 규모로 알려진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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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걸프 6개국은 지난 1일 GCC 외교장관 긴급회의 이후 공동 방공망을 가동하고 정찰 비행을 시작하는 등 집단 자위권 행사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UAE·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 등 걸프 6개국을 비롯해 이스라엘·요르단·이라크 등 9개 이상의 중동 국가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란은 역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뿐 아니라 걸프 국가들의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항과 항구, 호텔은 물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 시설과 카타르의 LNG 생산 시설까지 표적이 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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