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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서울 숨 고를 때, 자본의 시선은 강서로… ‘마곡 더그리드’ 공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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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마곡 더그리드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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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정준엽기자] 지난 2월, 서울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이어진 상승세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전통적 상급지는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조정 국면이 엿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요자들의 시선이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남아 있는 강서구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평당 1억 원 시대를 굳힌 강남권이나 20억 클럽에 안착한 마포의 신축 단지들에 비해, 강서구의 주요 입지는 여전히 상대적인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 규제 영향권 내에서 ‘진입 가능한 상급지’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서구 상승세의 또 다른 동력은 마곡지구의 자족화다.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한 R&D 시설과 마곡 MICE 복합단지, 원그로브 등 업무·상업 시설이 확충되면서 서울의 제4 업무지구로서의 기능을 확고히 하고 있다. 고소득 직장인을 중심으로 배후 수요가 형성되고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 주택 시장은 단순한 베드타운의 한계를 벗어나 점진적인 가치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서울 내 신규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조회 기준 올해 서울 입주 물량은 2만5967가구로, 지난해 3만7178가구 대비 1만 가구 넘게 감소했다. 탄탄한 전세가율이 매매가를 받쳐주는 가운데, 강남권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마곡이라는 미래 가치를 선택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이 전반적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도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은 결국 우상향하기 마련”이라며 “마곡의 자족 기능이 확대될수록 양질의 일자리와 편의 시설이 갖춰진 배후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직주근접과 생활 편리성이 결합되면서 실거주 수요와 장기적인 자산 가치 모두에서 매력이 커지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강서구에서 공급 소식을 알린 ‘마곡 더그리드’도 자연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가양 CJ 부지(구 CJ제일제당 공장)에 들어서는 ‘마곡 더그리드’는 상업·업무·문화시설이 한데 모인 복합단지다. 그런데 최근 산업부지 일부가 공동주택부지로 변경 추진되면서 향후 주거의 기능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마곡 더그리드’ 공동주택은 지하 2층~지상 19층, 983세대 규모로 추진 중이며, 주거시설은 열린 공개 공간, 가로공원, 커뮤니티 가든 등을 통해 쾌적하고 보행 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단지 안에는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 ▲국공립 어린이집(추후 건축허가 시 변동될 수 있음)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한 새로운 복합공간 ‘스타필드 빌리지’ ▲다양한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과 휴식 공간 등이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입지도 좋다. 9호선 양천향교역 이용 시 여의도까지 약 15분, 김포공항까지는 약15분 이내로 접근 가능하며, 인근 5호선 발산역 이용 시 중심업무지구를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을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서울역으로 접근도 용이하다.

    차량 이용 시에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간선도로로 단시간에 접근 가능하며, 전면에 위치한 양천로를 통해 양화교, 개화사거리 진입이 가능하다.

    주변 인프라도 다양하다. 단지 바로 앞에 성재중, 동양고가 위치하며, 한강과 서울식물원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반경 2km 내에는 강서구청, 서울강서경찰서,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행정·편의시설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잠잠한 시기에도 강서구처럼 생활 편의와 미래 성장 여력을 함께 갖춘 곳은 결국 수요가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마곡 더그리드는 업무·상업·문화에 주거가 결합된 새로운 미래형 복합도시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라고 말했다.
    /jyjeong@sedaily.com

    정준엽 기자 jy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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