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아팔라치 고등학교 총격 사건 범인의 부친 콜린 그레이.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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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9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미성년자 총격범의 아버지에게도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전날 배심원단은 아팔라치 고등학교 총격 사건과 관련해 총격범 아버지 콜린 그레이에게 제기된 27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콜린 그레이에게 적용된 혐의는 2급 살인 2건, 과실치사 2건, 아동 학대 18건, 중과실 행위 5건이다. 살인 혐의로 10~30년 징역형에 더해 과실치사 혐의로 1~10년의 징역형이 추가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주 아팔라치 고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기소된 총격범 콜트 그레이.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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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2024년 9월 4일, 애틀랜타주 북동쪽 윈더에 있는 재학생 1900여 명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14세였던 총격범 콜트 그레이는 책가방에 반자동 돌격소총을 넣고 등교, 2교시 수업이 마치자 화장실에서 총을 들고 나와 교실과 복도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교사 2명과 학생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검찰은 아들 콜트에게 살인을 포함해 총 55개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타인에게 위협이 되는 소총과 탄약을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 아버지 콜린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어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콜린은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AR-15 계열 소총을 선물하기도 했다.
어머니 마시 그레이는 기소되지 않았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수개월 전부터 별거 중이었던 마시는 앞서 남편에게 “총기를 모두 가져가 트럭 안에 보관하고 아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하라”고 권유한 사실이 확인됐다.
총격범 콜트 그레이는 현재 살인 혐의를 포함해 총 55개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심리 기일은 3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미성년자 총기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미국 사법당국은 가해 청소년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형사 책임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15세 소년이 학생 4명을 살해하자, 부모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바 있다. 가해자 부모는 유죄 판결을 받아 10~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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