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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마켓트렌드] '생리대' 가격 인하 나선 유통가…대규모 할인 경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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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생리대 가격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초저가 상품 출시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가격 조정에 나서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균일가 생활용품점까지 가세해 개당 100원 수준 '반값 생리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하면서 “기본 품질을 갖춘 저렴한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생리대 가격 상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유통업계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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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초저가 생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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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당 99원(중형 기준)인 '샐리의법칙 니즈원 생리대'를 단독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조사 브랜드(NB)와 협업하되 마진(이윤)을 최소화해 가격 거품을 뺐다. 홈플러스 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과 물가 안정을 위해 초저가 기획을 단 2개월 만에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성다이소는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오는 5월 '10매 1000원' 생리대 출시를 예고했다. 이는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60% 낮은 수준이다. 다이소의 경영 철학인 '천원정신'을 반영한 결과다. 대용량 구매가 어려운 고객들도 필요한 만큼 부담 없이 살 수 있도록 10매 소포장 구성을 적용했다.

    편의점 GS25도 3월 한 달간 역대 최다인 97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1+1'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다가오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마련한 행사다. 특정 브랜드 제품에는 최대 60%의 할인 혜택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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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직원이 생리대 진열대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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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는 지난 달 생필품 할인 행사를 열고 50여종의 생리대를 카드 결제 시 5000원 균일가에 판매했다.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수준이다. 평소보다 3배 많은 25만여 개의 물량을 투입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생리대가 대표적인 생활필수품인 만큼 가격 안정 노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는 고물가 상황 장기화에 따라 초저가 상품 확대와 대규모 할인 행사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통업계의 생리대 가격 인하 움직임에 대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좋겠다”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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