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이 2월27일 월경 전문 스타트업 해피문데이를 방문해 공공형 생리대인 '(가칭)코리요 생리대'를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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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 정책 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가 공공형 생리대 도입을 검토하며 정책 구체화에 나섰다.
화성시는 최근 월경 전문 스타트업 해피문데이를 방문해 공공형 생리대인 '(가칭)코리요 생리대' 제작 가능성과 공급 구조 등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생리대 가격 문제를 지적하며 가격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화성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생리용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 정책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12일 '생리용품 부담 완화를 위한 화성시-기업 소통 간담회'를 열고 생리대 업체들과 공공형 생리대 제작 가능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코리요 생리대' 시범사업 추진 방안과 실제 생산·공급 구조에 대한 기업 측 제안이 공유됐으며 관련 시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공공형 생리대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과 비용 간 균형을 핵심 기준으로 설정하고, 원재료 안전성 검증 체계와 품질 관리 기준을 토대로 한 적정 단가 산정, 장기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과 지속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화성시는 '코리요 생리대' 제도화를 위해 이달 중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협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우선 4개 구 권역별 공공화장실에 생리대를 비치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이용 수요와 운영 효과를 분석해 설치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선정과 공급 방식은 관련 법령과 계약 규정에 따라 공개 경쟁 절차로 진행해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최근 월경 전문 스타트업 해피문데이를 방문해 공공형 생리대인 '코리요 생리대'를 살펴보고 기념 촬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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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기존 복지 플랫폼인 '그냥드림' 사업과 연계한 생리용품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정명근 시장은 “월경은 건강과 생존에 직결된 문제지만 그동안 개인이 감당해야 할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며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필수품인 만큼 공공 정책을 통해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는 공공형 생리대 정책을 통해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 조건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정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겠다”며 “화성에서만큼은 생리용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책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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