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남권 대개조 2.0’ 발표
신규 철도망·남부순환지하도로 신설
마곡·온수 등 산단 신성장 산업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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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표 낙후지로 꼽혔던 서남권이 경제·문화·생활이 어우러진 ‘미래신성장 산업거점’으로 재탄생한다. 도로가 신설·확장되고 철도망이 확충된다. 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내고 녹지공간도 늘어난다. 서남권은 서울 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를 일컫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프로젝트 ‘서남권 대개조 2.0’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서남권은 오랜시간 서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산업의 엔진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가치를 높이고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통 인프라는 물론 산업·주거·녹지를 혁신해 도시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9일 강남·북 균형발전을 목표로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남권 대개조 2.0은 2024년 2월 발표한 1.0(서남권 대개조 구상)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다. 1.0을 통해 산업·주거 기반을 다졌다면 2.0은 대규모 재정과 민간투자를 결합해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7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비 4조7000억원, 민간 1조8000억원, 국비 8000억원 등이다.
먼저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4개 주요 전철 노선을 추진한다. 또 개화동(강서구)~신림동(관악구) 15㎞ 구간에 남부순환 지하도로를 신설한다. 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7.6㎞구간에 연장 4.1㎞의 국회 지하차도를 만든다. 서부간선도로는 4차로를 5차로로 확장한다. 강남순환로는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강남에서 강서까지 이동시간을 70분에서 40분으로 단축한다.
서울 3대 산업단지인 마곡·온수산업단지와 G밸리는 혁신플랫폼으로 재편한다. 마곡 유보지는 복합용지로 전환해 문화·편의시설을 유치하고 피지컬 AI 산업 거점으로 만든다. G밸리의 경우 교학사, 마리오아울렛 등 특별계획(가능)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온수산업단지는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기반·지원시설을 확충한다.
온수역 럭비구장 부지에는 ‘기술인재사관학교 서남캠퍼스(가칭)’를 조성한다. 고척동에는 첨단 IT 제조·검증·데이터분석 기능을 갖춘 ‘서울 테크 스페이스’를 짓는다.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부지(10만4000㎡)는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전환한다. 동여의도 주차장 부지는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고도화된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금천 공군부대 부지는 직주근접형 컴팩트시티로 조성한다.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낸다. 신속통합기획(36개소)과 모아타운(37개소)·모아주택(1만1996세대)을 통해 2030년까지 약 7만3000호의 주택을 착공한다. 가양·등촌 택지개발지구(3만9792세대)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낸다. 당산공영주차장과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는 총 580세대 규모의 ‘양육친화주택’을 건립한다.
기반시설도 늘린다. 서부트럭터미널과 목동운동장·유수지에는 다목적 종합체육시설과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약 15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행정복합시설과 시니어타운 등 공공시설을 재정 투입 없이 확충한다.
녹지 공간도 회복한다. G밸리 일대에 도심형 가로숲을 조성한다. 단절된 숲·공원·하천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서울초록길’도 2027년까지 48.4㎞ 규모로 조성한다. 안양천과 도림천에는 카페와 레저시설 등을 도입한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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