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형 글로벌 한식 인재 육성
내년 프리미엄 과정, 스타셰프 양성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식사 메뉴를 고르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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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글로벌 한식 교육기관인 ‘수라학교’를 설립해 올해 하반기부터 민관 협력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2027년에는 고급 한식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리미엄 수라학교’도 설립할 계획이다.
K-콘텐츠 확산으로 높아진 한식 수요에 대응해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한식 인재를 세계 시장에 배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K-콘텐츠 확산을 계기로 한식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 전문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실제 해외 한식당 수는 2023년 9243곳에서 2025년 1만6539곳으로 증가했고, 미쉐린 스타 한식당도 2010년 0곳에서 2025년 36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식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한식 교육기관 수라학교를 조성한다. 수라학교는 민관 협력형 교육과 프리미엄 교육 체계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에는 민간 인프라를 활용한 민관 협력형 수라학교가 출범한다. 대학과 기업 등 민간 교육기관을 공모로 선정해 정부가 개발한 표준 커리큘럼을 적용하고 한식 기초부터 조리기술, 외식 경영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는 국내 유명 한식당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포함해 교육생의 현장 역량을 강화한다.
해외 인재 유치도 추진한다. 재외공관과 해외 한국문화원 등을 활용해 수라학교 설명회를 열고 교육생을 모집하는 한편 미국 최고 요리 명문 학교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이탈리아 알마 등 해외 요리학교에서 한식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외국인 셰프 지망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정부 인증 수료증이 발급하고, 외국인 교육생을 위한 비자 제도는 관계 부처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미식 시장을 선도할 고급 한식 인재 양성을 위해 2027년 프리미엄 수라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이 기관은 스타 셰프와 식품 명인 등이 참여하는 소수 정예 교육 체계로 운영되며 1대1 멘토링과 시그니처 메뉴 전수 등 심화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양조장, 사찰, 지역 식품외식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식재료와 한국 식문화를 활용한 실습 교육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교육 모델이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이나 ICIF 등 자국 식문화를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해외 요리 교육기관 사례를 참고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라학교가 해외에 한식을 알리고 우리 식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K-푸드 열풍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세계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식 저변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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