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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허준영 "오늘 증시 오른다! 주식 폭락·환율 폭등? 전쟁에 과민반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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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박성태 앵커
    ■ 대담 :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부터는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미사일을 쐈는데 우리 코스피가 거의 폭격 수준입니다. 어제 코스피 종가는 5093. 무려 700포인트가 빠졌고요. 전날보다 12.06% 떨어졌는데 911, 이게 2001년에 있었는데 911 테러 이후보다 더 떨어진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이틀 동안 18% 이상이 떨어졌고 국제 유가는 올랐고 환율도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정치 증시와 경제 어디로 갈지 오늘 서강대 경제학과 허준영 교수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허준영> 안녕하세요.

    ◇ 박성태> 일단 어제만 12.06% 사실은 그제 떨어진 것도 있기 때문에 둘이 합치면 그제 기준으로 18% 이상 떨어졌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비록 3월 2일이 대체 공휴일로 쉬었는데 다른 나라 증시는 열려서 좀 떨어졌다. 둘 다 모았다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배 이상 떨어졌어요. 이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될까요?

    ◆ 허준영> 그만큼 저는 아까 김준일 평론가 1부에서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가 많이 오른 게 있고요. 그게 제일 큰 것 같고요. 거기다가, 그러니까 차익 실현 들어온 부분에다가 어떻게 보면 이 차익 실현에 큰 빌미가 중동발 리스크가 아니었나 싶고요. 어제 종가 기준으로 보면 사실 언제 종가로 돌아갔냐면 2월 6일 종가로 돌아갔더라고요. 한 달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근데 그 얘기를 바꿔서 생각해 보면 이틀간 18%가 넘게 빠졌는데도 한 달 전으로밖에 안 돌아갔어라고 생각을 해보면 최근 들어서 얼마나 빨리 올랐는지를 반대로 아실 수 있는 거죠.
    노컷뉴스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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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태> 그런 거네요. 이미 이익은 많이 났었고 좋다 했던 분들이 있는데 이거 차익 실현해야지 해야지라고 했었는데 맞습니다. 이란 사태로 별로 좋지도 않고 아직까지는 익절이니까 이분들이 손쉽게 많이 던졌다는 게 있는 거네요.

    ◆ 허준영> 특히 인상적인 부분이 인상적이라는 표현을 여기다 쓰면 안 되겠지만 2월 13일 이후로 9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은 계속해서 팔았거든요. 그게 제일 큰 거였던 것 같고 외국인들이 그러면 어디서 많이 팔았냐라고 생각을 해 보니까 1위가 삼성전자, 2위가 SK하이닉스, 3위가 현대자동차. 그러니까 최근에 많이 올랐던 종목에서 많이 팔았던 겁니다. 그렇게 보면은 결국은 차익 실현이라는 모티브가 좀 강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사람이 참 좀 그렇습니다. 저도 그런데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그러니까 이란 전쟁이 나기 전까지 주식시장은 오늘이 가장 싸다 이런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 너무 거품이 끼었던 것 아니야? 이런 얘기들이 스스럼없이 나오고 있어요.

    ◆ 허준영> 이럴 때는 저희가 또 증권가에서 나오는 리포트를 좀 봐야 되는데요. 거품이란 말은 뭔가 비이성적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나 기업들의 펀더멘탈과 이격돼서 오른 게 있는 게 아니냐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약간 저는 선을 두고 싶은 거는 그래도 증권가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얘기는 어쨌든 메모리 반도체 품기가 굉장히 심하고 가격도 잘 받고 있고 그리고 이런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순이익 예상치들이 계속해서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어떻게 보면 펀더멘탈은 좀 받쳐주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최근 들어서 너무 가파르게 올랐으니까 한번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 정도로 보고 있고요.

    사실 들어오기 전에도 PD님이나 작가님들이 잠깐 그래도 저 긴장 풀어주시려고 말을 많이 거셨는데 저한테 물어보시는 게 오늘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오면서도 계속 생각했는데 오늘은 좀 그래도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 이유 중 하나가 하나는 미국 시장이 어제는 좀 올랐다는 거. 미국 시장이 오른 거가 왜 올랐는지를 보니까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더라는 거예요.

    하나는 이란의 정보기관에서 CIA 쪽에다가 그래도 좀 이러이러한 전쟁 종식에 대한 어떤 조건들을 타진한 부분이 알려졌다는 게 첫 번째고 그러면 전쟁이 조금이라도 실마리 끝이 보이는 게 아니냐가 첫 번째고. 두 번째로는 미국이 걸프만을 지나는 배들에 대해서 해상 그러니까 호위를 한다든가 이렇게 뭔가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조금 숨통이 트이는 거 아니냐 정도의 생각이 있는 것 같거든요.

    ◇ 박성태> 사실 제일 우려됐던 건 이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 앞서 저도 한 컷에 다뤘지만 트럼프가 별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란 정보 당국이 CIA를 만나서 우리 어떻게 끝낼 것인지 논의해 봅시다라고 보도가 나왔었는데 그러면 빨리 끝날 수도 있는 것 아니야 이런 기대가 생겼다는 거죠?

    ◆ 허준영> 예, 그 기대가 있는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해서 방금 전에 제가 한 컷을 듣고 들어왔잖아요. 그걸 듣고 업데이트를 한 번 한 건 그겁니다. 그러면 이 전쟁에 이스라엘도 어느 정도의 지분이 있을 저는 분쟁 전문가도 아니고 외교 전문가도 아니지만 제가 최근에 계속해서 보고 있는 기사를 보면 이스라엘이 3단계 목표가 있었다는 거예요. 1단계 목표는 우선은 이란의 주요 요인들을 암살하고 폭사시키고 이런 게 첫 번째, 그게 하메이니를 비롯해서 한 거죠. 2단계가 이란의 방공망, 탄도미사일 그리고 드론을 날리는 거 이게 2단계 지금 하고 있는 거고요. 3단계가 혁명수비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다 때려잡아서 결국은 이란을 다시 재생불능한 나라로 만드는 것, 적어도 이란의 정권을.

    ◇ 박성태> 친이스라엘 정권으로 만들든지.

    ◆ 허준영> 예, 친이스라엘이든. 사실 거기에 대해서도 별생각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그들이 어떻게 되건 하여튼 싹은 뽑아버리겠다. 그러니까 저희가 시쳇말로 팜을 그냥 갈아버린다고 그러죠. 그러니까 팜을 갈아버리겠다를 지금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면 3단계가 오히려 좀 더 길 것 같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 측면에서는 지켜봐야 될 부분은 좀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드네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거품에 대해서 우리가 지난주까지만 해도 거품이 아니야 버블은 없고 펀더멘탈 또 미래 특히 반도체 같은 경우 시장 전망이 워낙 좋아라는 게 지배적인데 이렇게 막 뚝 떨어지면 아니야 그거 아니었어 사람이 원래 그렇게 되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반도체 실적이나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전쟁이 반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 같은 거는 크진 않겠죠?

    ◆ 허준영> 그러니까 우선은 반도체라는 상품을 보면 전쟁이라고 하면 이번에 유가 오르고 이런 전쟁이잖아요. 그러면 운송비 같은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데, 첫 번째로는. 근데 반도체는 2차 전지랑 좀 다르게 발열 문제도 없고 그리고 부피가 크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운송에 있어서는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오히려 반도체에 문제를 줄 수 있는 건 이란 시나리오인 것 같습니다. 전쟁이 좀 길어져서 미국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요. 그럼 연준은 생각했던 거, 지금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발생하면 금리 못 내리죠.

    그러면 미국에서 AI 중심으로 투자가 엄청 많이 필요한데 금리가 너무 높아, 금리 좀 낮춰줘. 여기에서 문제가 좀 걸리고 이러다 보면 미국의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그럼 그것이 사실은 미국의 AI 랠리와 일종의 같이 지금 진군을 하고 있던 우리나라 반도체 주식들이나 여러 가지 주식 시장들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식으로 저는 금융시장 전이 가능성 같은 것들이 조금 더 커 보이더라고요.

    ◇ 박성태> 예, 그런 부분은 염두에 둬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 앞서, 모릅니다. 사실 주식시장은 몰라요, 정말. 근데 투자자들은 지금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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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준영> 그러니까 우선은 지금 막 앞으로 인플레이션 국면이 오니까 뭔가 레버리지를 자제해야 돼 이런 생각은 저는 한편으로는 들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나친 레버리지는 좀 삼가시면 좋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는 하나 확실히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는 건 오를 때는 우리나라 주식이 최근 들어서 큰 덩치에 소수의 종목들이 오르지만 떨어질 때는 장성철 소장님이 갖고 계신 잡주까지 다 같이 떨어지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까 (웃음) 사실은 최근 들어서는 오늘도 아마 그런 흐름이 좀 있을 것 같은데 내가 SK하이닉스 사고 싶었고 삼성전자 사고 싶었는데 최근에 너무 이거 비싸서 못 사고 계셨던 분들이 또 한 번 빠지니까 사실 수 있으실 것 같거든요. 그렇게 해서 모아 담으시는 건 저는 괜찮다고 생각은 해요. 반도체가 좀 더 갈 거라고 보면.

    다만 너무 최근 들어서는 무리해서 들어가시거나 혹은 역배를 저희가 건다고 그러죠. 혹은 좀 약간 성장성이 덜한 주식 같은 것들에 이것도 같이 올라갈 거야라고 생각하시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좀 윗목은 차갑고 아랫목만 뜨거운 주식 시장이라는 걸 좀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지금 제가 대체거래소에 이렇게 보니까 오늘 좀 많이 대형주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허준영 교수님 말씀은 잡주 장성철 소장님을 따라가지 말고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좀 대형주를 가라. '호'가 잡주인 건 어떻게 아셔서.

    ◆ 허준영> (웃음) 제가 워낙 뉴스쇼를 좋아하니까요.

    ◇ 박성태> 그 잡주 호는 제가 지어줬습니다. (웃음) 투자자에 대한 것까지 말씀을 해 주셨고요. 환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때 야간에 1500원도 넘었고 원달러 환율이 이 정도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물론 어제 종가는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어디 있다고 봐야 될까요?

    ◆ 허준영>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가장 강한 것 같고요. 그래서 외부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나 여러 가지 자극이 있거나 혹은 우리 예전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그래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북한이 옆에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환율이 튀는 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다행인 게 제가 오기 전에 유가를 좀 체크해 보니까요. 유가가 최근 2~3일 사이에 빠르게 오르다가 지금 오르는 폭이 거의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는 시장에서도 전반적으로 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약간 당분간은 조금 이게 그래도 실마리가 좀 보이는 게 아니냐는 생각 아까 저희가 얘기했던 그런 생각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환율 측면도 조금 1500원 잠깐 했지만 안정되는 수준, 안정되는 수준이라기보다는 그렇게 다시 튀는 수준으로 가지 않지 않을까, 확전되지 않으면.

    ◇ 박성태> 급격하게 막 오르지는 않지 않을까.

    ◆ 허준영> 그럴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사실 저도 쭉 보면 시장이 그런 것 같아요. 뭔가 외부에 큰 변수가 생기면 시장은 늘 악재든 호재든 과민 반응했다가.

    ◆ 허준영> 맞습니다.

    ◇ 박성태> 시간이 좀 지나면 기본 펀더멘탈에 맞춰 가더라, 수렴하더라. 이런 게 맞는 것 같아요.

    ◆ 허준영>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 시장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과민 반응, 오버 리액션 맞는 것 같아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환율이나 증시는 지금 전쟁의 충격에 조금은 과민 반응이 있다로 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환율이 약간 오름세가 돼서 전쟁이 종식되지 않는다면 약간 계속 부담은 될 테니까요. 그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허준영> 환율 오르면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로는 수입 물가 올라가는 것이 있을 거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가 사실 외국에서 에너지를 사 오는데 연간 1000억 달러가 넘게 쓰고 있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한 150조 정도를 쓰고 있어요, 매년. 그러다 보면 LNG 가격 오르고 유가가 오르고 하다 보면 어쨌든 간에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생길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사실은 전 세계 모든 국가 중에 GDP 1만 불을 생산하기 위해서 소비하는 원유량이 제일 많은 나라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원유에 의존이 높은 경제예요. 그렇게 봤을 때는 GDP 성장률 같은 것도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얘기는 100달러 시나리오가 예를 들어 현실화되면 우리나라 물가 한 1.1% 오르고 GDP 성장률은 한 0.3% 정도 빠질 거다. 올해 예를 들어서 우리가 2% 성장할 거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면 유가가 100달러가 고착화되면 적어도 1%대 중반 성장으로 떨어질 거다. 그런 시나리오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죠.

    ◇ 박성태> 지금 배럴당으로 두바이유가 80달러 좀 넘는 가격으로 알고 있는데.

    ◆ 허준영> 맞습니다.

    ◇ 박성태> 사실은 만약 전쟁 때문에 위기가 계속되거나 또 어떤 임팩트가 있으면 100달러는 또 금방 또 될 수도 있는.

    ◆ 허준영> 맞습니다.

    ◇ 박성태> 그런 가격이긴 해요.

    ◆ 허준영> 그리고 제가 정유업계 좀 여러 분들한테 얘기를 좀 여쭤봤는데 호르무즈가 한 한 달 넘게 만약에 막히게 되면 그러면 이거는 약간 3차 오일쇼크 정도까지도 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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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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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태> 이거는 사실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 자체가 상당히 폭이 좁고.

    ◆ 허준영> 맞습니다.

    ◇ 박성태> 그렇기 때문에 이란에 친미 정권이 들어서지 않는다면 계속 이걸 가지고 위협할 가능성이 좀 높거든요.

    ◆ 허준영> 맞습니다. 거기가 생각보다 지형이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저희가 왼발에 두꺼운 신발 신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그게 사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른편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고요. 거기는 이란이랑 오만이 관리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 왼편에 뭐가 있냐 하면 홍해가 있습니다. 홍해가 예전에 후티반군들 나오던 그 홍해입니다. 여기가 수에즈 운하랑 연결이 돼 있잖아요. 그래서 보통 저희가 생각하는 원유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유의 70%가 결국은 그 호르무즈 해협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런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왼편에 있는 홍해로 수입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근데 그 홍해 쪽으로 수입을 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이프라인으로 그러면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으로 넘겨서 기름을 왼쪽에서 배에다 실어서 우리나라에 보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힘들고요. 우리나라 정유사 중에서도 S오일, 아람코의 지분을 갖고 있는 S오일만 한 달에 한 대 정도 원유 유조선이 뜰 만큼 거기는 잘 이용을 안 합니다.

    ◇ 박성태> 홍해 쪽으로는 우리나라로 봤을 때는 S오일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다.

    ◆ 허준영> 유조선 하나 띄우고 얀부라는 항이 있습니다. 거기서 띄웁니다.

    ◇ 박성태> 사실 비축유나 비축 가스가 좀 있지만 법적으로도 확보하게 돼 있는 게 있고 근데 양이 아주아주 아주 충분한 건 아니어서, 쓰는 양에 비하면. 이게 또 장기화된다면 이건 분명히 좀 부담은 좀 될 것 같습니다.

    ◆ 허준영>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전략 비축유 석유공사가 갖고 있는 게 한 1억 배럴 정도 되고요. 거기다가 민간이 갖고 있는 재고까지 있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우리가 한 7개월 정도 산술적으로는 쓸 수 있는 거고 일본 같은 경우는 한 8개월 정도 분 정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축유를 쓸 수 있는데 문제는 그게 동나기 시작하면 저희 두루마리 휴지가 많이 남았을 때는 줄어드는 게 잘 안 느껴지지만 조금 남으면 빨리 줄어들잖아요.

    ◇ 박성태> 공포죠.

    ◆ 허준영> 예, 그렇게 됐을 때는 전 세계가 또 원유 시장 대체 시장으로 달려들 거고 미국이나 브라질 가이아나 이런 나라로 달려들 거고 그럼 그때 되면 원유 가격이 튀는 거를 결국 맞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 박성태> 비축유가 7개월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럼 7개월 버틸 수 있겠네. 사실 이게 아닌 거죠, 말씀대로라면.

    ◆ 허준영> 맞습니다.

    ◇ 박성태> 사실 한 3개월분밖에 안 남았다. 그때부터는 피가 마르기 시작하는 거죠.

    ◆ 허준영> 예,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부터 뭔가 사실은 이게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으면 정부가 움직여야 될 부분이 많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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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태> 예, 이미 근데 시내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반응이기도 한데 또 어떻게 보면 이렇게까지? 하는 게 있습니다. 지금 배럴당 오르는 게 그제부터인데 국제원유가, 국제 석유 가격이. 이미 한 이틀 새 주유소들이 기름을 올렸어요. 이 기름 떼어 온 건 아무리 늦어도 지난 주일 텐데.

    ◆ 허준영> 맞습니다. 그게 사실은 비대칭적인 거죠. 올라갈 때는 빨리 올라가고 미국에서도 그런 얘기 있더라고요. 원유 가격 오르면 주유소에 반영되는 데 3일 이내로 걸린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부분도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란의 정보 당국에서 CIA 접촉해서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 전쟁 종식의 조건인지 얘기를 좀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있긴 있었습니다만 최소한 4주, 오래 걸릴 거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조건을 또 좋게 하려면 이란도 강하게 반발을 해야 되니까요. 만약 그럴 경우 우리 경제에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은 뭐가 될까요?

    ◆ 허준영>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원유 의존도, 에너지 의존도가 워낙 높은 경제인데 어쨌든 원유 가격이 협상이 지지부진해지고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사실 위로 올라갈 상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게 보면 그 비용 부담을 우리가 직격으로 맞게 되는 게 아마 제일 큰 부담일 거고요. 동시에 환율도, 사실 환율이라는 게 되게 민감한 거잖아요. 그렇게 봤을 때는 조금이라도 이 글로벌 불확실성들이 오래 가게 되면 환율 같은 것들도 아마 널뛰게 될 거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는 우리 경제는 어떻게 보면 이중으로 문제가 생길, 그러니까 이중으로 괴로움을 당할 가능성이 저는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제가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결국은 이걸 미국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우리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어쨌든 간에 미국의 시장에서 뭔가 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미국의 주식 시장이나 이런 데 문제가 생기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것이 우리나라에 또 전이 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기 때문에 저는 주식시장 얼마 전에 이창용 총재가 그 얘기하셨잖아요. 금통위 회의 때 회의 끝나고 기자들하고 발언해서 그 얘기를 하셨는데 우리나라는 조사를 해보니까 주식을 주로 누가 갖고 있냐, 기관이 갖고 있고 그리고 주로 좀 고소득자들이 갖고 있어서 주식 가격이 막 올랐을 때 그것이 소비가 진작이 되고 이렇게 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좀 제한적이다.

    다만 여기서 아마 박성태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주식이 치어리딩하는 효과는 저는 있다고 봅니다. 주식이라는 지표가 올라가면서 경제 전반적으로 뭔가가 나아지고 있구나.

    ◇ 박성태> 심리가.

    ◆ 허준영> 예. 그래서 소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고 저는 분명히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면 그 반대의 구호를 저희가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주식 가격이 이렇게 오르다가, 오르는 거에 또 익숙해져 있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또 저희가 받을 반대의 충격 훨씬 클 것 같고 저는 더 근원적으로 좀 걱정하는 부분이 하나 있어요.

    이 얘기는 다른 분들은 걱정 별로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오를 때 덜 오르고 다른 나라 빠지면 더 많이 빠지고 다른 나라 오를 때도 빠지고 이랬던 게 우리나라 주식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한국 주식이라는 게 꽤 오랫동안 빨리 오를 수 있구나라는 믿음들이 조금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좀 더 크게 보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의 이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근데 그런 또 어떤 저희의 믿음에 약간의 생채기가 날까 봐 그런 부분도 저는 약간 걱정입니다.

    ◇ 박성태> 사실 이재명 정부에서도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긴 한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주식시장 또 생산적 금융 이쪽보다는 투자는 부동산이 1번이야라는 걸로 가다 보니 좁은 땅덩이에 부동산 투자만 집중돼서 사회적 문제가 큰데 사실 이번이 처음으로 변곡점이 생길 수 있는 그건데 이번 전쟁 여파로 그런 변곡점이 꺾이게 된다면 그게 나쁠 수 있다는 거죠?

    ◆ 허준영> 맞습니다. 네 제 얘기를 아주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역시.

    ◇ 박성태> 아닙니다. 제가 왜 그러냐면 최근에 가까운 분에게 어제 저녁에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역시 한국 시장은 안 돼.

    ◆ 허준영> 그러니까요. 저희가 마음속에 아직까지 혐의가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시장은 못 믿을 시장이야라고 하는 혐의가 있는데 그 혐의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에 있었는데 여기에 또 반대 방향에서 펀치가 한 번 팍 날아오니까 이게 더 아픈 거죠.

    ◇ 박성태> 그러니까 어떻게 시장이 12%씩 아무리 전쟁이 났다고 해도 우리가 전투 치르는 것도 아닌데 물론 경제에 부담은 되겠지만 어떻게 지수가 12%가 빠지냐. 이분이 하소연을 하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서학개미 되는 거야라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반론을 했어요. 미국도 그럴 땐 더 해.

    ◆ 허준영> 근데 미국은 오랜 시간의 자본시장의 역사와 전 세계에서 아주 많은 일들이 벌어졌을 때 안 좋은 영향들을 받았던 역사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은 상대적으로 그런 경험들이 있다고 봐야죠. 월드컵 많이 뛰어본 선수라고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미국은.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런 점이 이번에 좀 과민 반응이 시장의 과민 반응이 좀 적어야 어떤 금융으로의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나 또 시민으로서 대응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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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준영> 지금은 사실은 철저하게 외생 변수잖아요. 저희가 사실은 미국과 이란과 이스라엘 틈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고 거기서 어떤 소식이 나오는지를 받아들여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좀 정책을 하시는 분들을 좀 믿을 필요도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해요. 잘 하시겠지라는 생각들을 좀 하고 너무 과민 반응 같은 걸 좀 자제하시는 또 그런 것들이 오히려 스스로에게도 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예를 들어서 어제 막 빠지니까 또 파셨던 분들이 오늘 막 올라가시면 또 팔지 말걸 이런 생각도 하시는 분들 분명히 계시거든요. 그럴 때는 전반적인 모멘텀이 우상향이구나라고 생각을 하면 또 그런 모멘텀을 좀 믿어보시고 그리고 정책을 하시는 분들을 좀 믿으시고 좀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 것도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주식시장의 양극화 같은 것들이 있는 상황이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형주, 잡주라고 제가 그냥 우스갯소리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시장을 보시는 정책을 하시는 분들도 좀 이런 양극화에 대해서는 좀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사실 주식뿐만 아니라 정치도 그렇고 경제도 양극화되는 부분들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한은 총재가 얘기했던 대로 주식 시장이 많이 올랐는데 그게 투자자들에게 온기가 일단 직접적으로 가고 사실은 저소득층에서는 투자를 못 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거 언급한 것도 들을 만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강대 경제학과 허준영 교수였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준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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