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당 자살률 29.1명…13년 만에 최고
男 41.8명으로 상승 지속…女 16명대 보합
상대 빈곤율 15% 재돌파…코로나 이후 4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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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살률이 다시 상승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남성 자살률이 오름세를 보이며 인구 10만 명당 40명대를 다시 넘어섰다.
5일 국가데이터연구원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전년(27.3명)보다 1.8명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13년 만의 최고치다.
자살률은 2020년 25.7명, 2021년 26.0명, 2022년 25.2명 등으로 감소 흐름을 보였지만 2023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성별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남성 자살률은 2023년 38.3명에서 2024년 41.8명으로 3.5명 증가하며 다시 40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2011년 43.3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여성 자살률은 1년 새 16.5명에서 16.6명으로 0.1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보합권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증가 폭이 컸다. 40대 자살률이 전년보다 4.7명 늘어 가장 크게 상승했고 50대는 4.0명, 30대는 3.9명 증가했다. 반면 70대와 80세 이상에서는 자살률이 감소했다.
건강 지표 전반에서도 악화 흐름이 나타났다. 2024년 비만율은 38.1%로 전년(37.2%)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48.8%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늘었고 40대에서는 증가 폭이 6.4%포인트로 다른 연령대보다 컸다.
이번 보고서는 건강·고용·소득·주거·환경·여가·안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 71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족·공동체 지표에서는 사회적 고립도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도는 2021년 34.1%까지 상승한 이후 2023년 33.0%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소득 지표에서는 상대적 빈곤율이 다시 상승했다. 2024년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전년(14.9%)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5%를 넘어섰다. 특히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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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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