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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양천구, 170억 투입해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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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준비부터 성장·위기극복 등

    5개 분야 21개 사업 추진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70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창업 준비부터 성장 지원, 위기 극복, 판로 확대, 환경 개선까지 5개 분야 21개 사업을 망라한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구가 지난해 관내 상권을 분석한 결과, 개업 1287곳에 폐업 1612곳으로 폐업률이 개업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에 인건비·임대료 상승, 대출 이자 부담까지 겹쳐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점포 폐업이 지역 일자리 감소와 상권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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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양천공공오’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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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오피스·청년점포·창업학교 가동

    청년 점포에는 1년간 임차료의 50%(월 최대 100만원)를 지원하고, 리모델링 비용 최대 1000만원, 홍보비 최대 100만원을 보조한다. 양천창업지원센터에서는 수준별 맞춤 교육 '창업학교'와 '원스톱 창업 상담'을 운영한다.

    지난해 9호선 염창역 인근에 문을 연 공공형 공유오피스 '양천공공오'는 현재 18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달 20일까지 4개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구는 오목교 KT 부지와 양천우체국 신축 부지에도 공유오피스를 추가 조성해 창업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창업박람회를 열어 정책 안내, 금융 상담, 컨설팅 부스, 투자설명회, 명사 특강 등을 한자리에서 제공한다. 요식업 창업가 대상 메뉴 브랜딩·스토리텔링·온라인 전략 교육 '로컬크리에이터'와 '창업 네트워킹 파티'도 병행한다. 올해 신설된 '역량강화 부트캠프'는 오프라인 매장 소상공인 10개 업체를 선정해 로컬 브랜딩, 고객관리(CRM), 이벤트 기획 등 실질적 교육을 집중 제공한다.

    연 0.8% 초저금리 융자, 상품권 104억 발행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연 0.8% 초저금리 중소기업육성기금 35억원 규모 융자를 지원한다. 제조업 최대 3억원, 도소매업 최대 8000만원까지 최대 5년 상환 조건이다. 식품업소에는 연 2% 저금리로 2억원 규모의 시설개선 자금을 별도 지원한다.

    내년 도로점용료는 25% 감면하며, 올해 신설된 '찾아가는 컨설팅'으로 위기 소상공인 사업장에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국내 유일 가방 제조 거점인 '가방 소공인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제조업체 4곳의 신제품 개발과 크라우드 펀딩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착한가격업소'·'모범음식점' 지정으로 신뢰 상권을 조성하고, 100억원 규모의 '양천사랑상품권'과 4억원 규모의 '양천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소비를 촉진한다.

    올해 20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19곳의 시설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생태계를 구축해 양천구가 경제 활력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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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양천 창업박람회’ 안내문. 양천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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