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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불안전해진 한국… 타살, 화재·산재 사망, 범죄 피해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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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안전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최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살과 화재·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고, 범죄 피해율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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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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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5’에 따르면, 2024년 타인의 가해에 의한 사망(타살)은 인구 10만명당 0.62명으로 전년(0.61명) 대비 0.01명 증가했다. 사망률이 증가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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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에 의한 사망률. /국가데이터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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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4년 308명으로 전년(283명) 대비 25명 증가했다. 화재 사망자 수는 2015년 253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화재 발생 건수는 3만7614건으로, 전년(3만8659건)보다 줄어들었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7839억원으로 최근 증가하는 추세인데, 데이터처는 “건축물의 대형화와 복합화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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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사망자 수. /국가데이터처 제공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4년 2098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2016명)보다 82명 증가했다. 다만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일컫는 산재사망률은 0.98명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산재 사망자의 52.8%는 60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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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재 사망률. /국가데이터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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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피해율은 2022년 인구 10만명당 6439건으로 2020년(3806건) 대비 급증했다. 다만 이에 대해 데이터처는 “2022년 조사에서 2020년과 달리 괴롭힘·스토킹 항목이 분리되고, 불법촬영·피싱 등이 추가되는 등 범죄 피해 세부 항목이 일부 변화된 영향이 있다”며 “다만 2018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폭력범죄보다는 재산범죄 피해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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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피해율. /국가데이터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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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매우 안전하다’ 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을 나타낸 ‘안전에 대한 전반적 인식’도 2024년 28.9%로 2년 전(33.3%)보다 4.4%p 낮아졌다. 데이터처는 “2022년 조사 시점 이후 발생한 ‘이태원 참사’나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38.7%), 가장 낮은 곳은 충북(22.5%)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동의 안전 여건은 개선된 모습이다. 14세 이하 아동 10만명당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3년 2.3명에서 2024년 2.1명으로 감소했고, 아동 10만명당 아동 학대 피해 경험률은 2023년 364.1건에서 2024년 356.8건으로 줄어들었다.

    세종=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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