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실적에
전면적 체질 개선 속도전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 자로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혁신사무국을 신설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식품·바이오 사업 관리, 재무, 인사 등 총 13명의 임원급으로 구성했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 부문의 임원들이 회사의 전략과 자원 배분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이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한 이유는 지속된 성장 정체와 대내외적으로 도사린 악재 때문이다. 작년 CJ제일제당은 2007년 CJ주식회사에서 제조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설탕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50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재 상황을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절박한 위기 상황’이라고 정의하며 “파괴적 변화와 혁신으로 완전히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사원에게 선포한 ‘전면적 체질 개선’의 후속 조치로 강력한 혁신 조직인 미래혁신사무국을 신설하고 의사 결정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체질 개선 속도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미래혁신사무국은 전 사업 부문의 효율성을 따져보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와 신사업 개편, 문화 혁신 등 회사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근 부활시킨 경영진단팀 같은 역할의 조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앞서 “회사의 사업 모델, 조직 운영, 일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을 완전히 밑바닥부터 뜯어고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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