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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中, 정유사에 디젤·휘발유 수출 중단 지시…중동 위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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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사에 신규 수출 계약 중단·기존 선적 취소 협상 진행 요구

    아주경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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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정유사들에 디젤과 휘발유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자국 주요 정유사 경영진을 만나 정제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라고 구두로 요구했으며, 조치는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정유사들이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하고 이미 합의된 선적 물량에 대해서는 취소 협상을 진행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보세구역 저장시설에 보관된 항공유와 벙커유, 홍콩과 마카오로 공급되는 물량은 이번 수출 중단 조치에서 제외된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중화그룹(시노켐) 등 국유 에너지기업과 민간 정유사 저장석유화공은 중국 정부로부터 정기적으로 연료 수출 쿼터를 배정받는 기업들이다.

    중국은 대규모 정유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된 연료 상당 부분이 국내 수요 충족에 사용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석유제품의 핵심 공급국은 아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중동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국내 수요를 우선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 정유사들도 가동률을 낮추고 수출을 중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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