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양자정보기술 백서’ 발간
국내 양자 전문 인력 1648명
전체 인력 절반은 연구계 집중
기업 수요 882명…인력 불균형 우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양자 기술 전문 인력의 절반 가량은 대학과 연구기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기술 상용화 시점이 2035년 전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산업계의 인재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연구 중심으로 형성된 인력 구조가 향후 산업화 과정에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5일 발간한 ‘2025년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양자기술 전문인력은 총 164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박사급 핵심 인력은 694명이다.
소속기관별 분포를 보면 대학이 800명(48.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출연연 506명(30.7%), 기업 342명(20.8%) 순으로 나타났다. 고급인력인 박사급 핵심 인력 694명 중에서도 대학이 327명(47.1%), 출연연 247명(35.6%)을 차지했으며, 산업계의 핵심 인력 비중은 120명(17.3%)에 그쳤다.
백서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산업계에서 필요한 양자 분야 신규 인력을 총 882명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양자컴퓨팅 429명, 양자통신 310명, 양자센싱 143명 순이다. 시기별로는 단기(2026~2027년)에 174명, 중기(2028~2030년)에 285명, 장기(2031~2035년)에 423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용화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구조다.
학위별로 보면 전체 수요 882명 중 학사급이 342명(38.8%)으로 가장 많고, 석사급 283명(32.1%), 박사급 257명(29.1%)이 뒤를 이었다. 다만 분야별 특성에 따라 인력 구조가 뚜렷하게 갈린다. 양자컴퓨팅과 양자센싱은 박사급 의존도가 높은 고급 연구개발 중심 구조인 반면, 양자통신은 학사급 실무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양자통신의 경우 학사급 수요(170명)가 석사급(85명)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백서는 “세 분야 모두에서 석사급 비중이 약 20% 내외로 나타나, 향후 산업 현장에서 ‘석사급 중간 허리 인력’의 역할과 공급 체계를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는 또한 현재 인력 생태계에서 구조적 불균형을 짚었다. 산업계에서는 학사급 실무 인력과 박사급 연구 인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이원적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학계에서 배출되는 인력 구성은 이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산업계 인력 수요 조사는 기업의 인사·채용 부서가 아닌 양자기술 관련 사업 및 연구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술 부서가 체감하는 실제 인력 수요를 비교적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양자기술이 단기간 내 매출로 이어지기 어려운 산업 특성상 실제 채용 계획과는 일정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양자기술 인력 생태계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장기적인 통계 축적이 충분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