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5 (목)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찰나의 순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상…연극 '아침이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17일 개막…공식 참가작 4편 상연

    해외 초청작 4편과 인큐베이팅 선정작 4편도 무대에

    연합뉴스

    '제3회 서울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삼일로창고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재채기하는 찰나의 순간에 존재하는 세상을 그린 실험적인 연극이 서울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삼일로창고극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열리는 '제3회 서울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참가작들을 소개했다.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은 1970년대 한국 소극장의 중심지였던 삼일로창고극장의 역사와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해 2024년 시작된 행사다.

    공식 참가작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극단 몸소리말조아라의 '아침이 있다'다. 한 소녀가 재채기하는 0.5초의 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세계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일본 소설가 시바 유키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6∼29일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상연된다.

    마두영 연출은 "재채기하는 순간을 기점으로 현재와 가까운 과거, 좀 더 먼 과거라는 세 시점으로 극이 진행된다"며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인물과 무대 위 영상에서 연기하는 인물, 영상 속 영상에서 연기하는 인물을 모두 한 배우가 연기한다"고 소개했다.

    아이돌 팬클럽 활동을 하는 대학 교수를 다룬 극단 아리랑의 '덕질의 이해'도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소위 '덕질'이라고 부르는 팬클럽 활동을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누군가를 사랑하는 행위가 삶을 어떻게 지탱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다음 달 16∼19일 삼일로창고극장 무대에 오른다.

    배새암 작가는 "팬덤을 소재로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연대, 자기표현, 세대를 잇는 공감에 대해서 다룬다"며 "실제로 BTS 팬클럽 활동을 하는 배우 김동순이 '덕질' 취미를 가진 대학 교수 역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3회 서울 국제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기자간담회
    [삼일로창고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극단 오헬렌의 '그레타 오토'(4월 2∼5일)와 극단 감동프로젝트의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4월 9∼12일)도 공식 참가작으로 축제에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선 4편의 해외 초청작도 만날 수 있다. 북마케도니아의 '카르멘'은 축제 첫날인 17일에 상연된다. 이어 인도·스리랑카의 '스윙스 오브 러브'(19일), 일본·독일의 '치란으로부터의 편지'(21일), 루마니아의 '리처드 3세. 더 맨'(23일)도 무대에 오른다.

    또 '1인의 몸을 위한 드라라트루기', '나로부터 너에까지', '찰싹찰싹, 두근두근', '유리 진열장 너머' 등 4편의 국내 작품도 다음 달 16∼25일 인큐베이팅 팩토리 선정작으로 참여한다.

    삼일로창고극장은 4편의 공식 참가작 중 최우수작을 선정해 폴란드 크라쿠프 페스티벌 참여 기회와 최대 900만원의 해외공연 제작비를 지원한다.

    hy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