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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천만 관객 땐 개명·성형” 장항준 감독, 공약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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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장항준 감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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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 감독은 천만 관객 동원이 현실화되면서 개봉을 앞두고 내걸었던 허무맹랑한 공약 이행 여부가 화제가 되자 수습에 나섰다.

    5일 배급사 쇼박스는 장 감독이 오는 12일 정오에 서울시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벤트에 직접 참석해 음료와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장 감독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다. 앞서 자신이 내건 ‘천만 공약’을 수습하는 모습이다. 그가 개봉 전 흥행을 바라며 던진 대표적인 ‘천만 공약’으로는 개명, 귀화, 성형 세 가지가 있다.

    장 감독은 지난 1월 SBS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이 될 리도 없지만 만약에 된다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하겠다. 아무도 날 못 알아보게 하겠다”며 “어디 다른 곳으로 귀화할까 생각 중이다. 요트를 사서 선상 파티를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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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항준 감독이 오는 12일 정오에 서울시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뉴스1,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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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만 관객 동원이 현실로 바짝 다가오자 온라인상에서는 장 감독의 공약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장 감독 귀화하는 거냐” “공약 어떻게 할 건가”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고, 방송인 장성규도 영화 관람 인증글을 올리면서 “근데 걱정이다. 항준 형님의 공약이 보통의 것들이 아닌데 1000만이 코앞이다. 뱉은 말씀은 지키는 분이라 더 염려된다. 형님을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관객수가 999만에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감독은 4일 ‘배성재의 텐’에 다시 출연해 커피차 이벤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우리끼리 얘기지만, 뱉은 말을 어떻게 다 지키고 삽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웃자고 한 얘기였고, 제가 대안으로, 시내에서 시민들을 위해 커피차 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도 “(천만 관객은) 정말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웃자고 한 얘기이지, 조금이라도 달성 가능성이 있었다면 맨정신에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지훈이 단종 이홍위를, 유해진이 단종의 유배 생활을 감시하는 엄흥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유지태, 김민, 이준혁, 박지환 등이 출연했다. 다음 달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4일 기준 95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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