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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멍청한 트윗이지만…" 머스크, 트위터 주가조작 의혹 법정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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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당시 주가 조작 의혹' 관련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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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과거 SNS(소셜미디어) 트위터(현 X)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4일(현지시간) 법정에 섰다. 그는 법정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SNS 게시물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다고 주장하며 트위터 주주들에게 해를 끼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뉴욕타임스(NYT)·파이낸셜타임스(FT)·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머스크는 "이번 재판이 내가 멍청한 트윗을 했는지에 관한 것이라면 나는 유죄"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트윗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보류한다는 자신의 트윗이 트위터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그냥 내 생각을 말했을 뿐"이라며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트윗은 특정 시점에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위터 주주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SNS 게시물을 이용해 트위터 주가를 의도적으로 떨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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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주가 추이 /사진=트레이딩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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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는 2022년 4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64조5216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다 같은 해 5월 SNS를 통해 "트위터에 스팸, 가짜 계정이 넘쳐난다"며 "가짜 계정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트위터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할 때까지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유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돌연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가 이를 다시 번복해 10월27일에 인수 거래를 최종 마무리했다.

    머스크의 이런 변덕으로 당시 주당 60달러대에 달했던 트위터 주가는 30달러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에 트위터 주주들은 머스크의 인수 파기 경고가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NYT에 따르면 배심원들이 머스크의 주가 조작 의혹을 인정하면 머스크는 최대 10억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거래 마무리 직후 상장 폐지 절차를 공식화했고, 2022년 11월8일 최종 상장 폐지됐다. 트위터 주식은 인수 거래 완료와 함께 거래가 중단됐고, 최종 종가는 53.70달러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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