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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교도소로 애인 불러 놀아"…이 대통령이 벼른 '마약왕 박왕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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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 /사진=SBS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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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의 임시 인도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의 범행과 수감 생활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 동포 간담회에서 "재외국민 범죄 피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어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께 (범죄자) 임시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박*열이라는 사람이 있다.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더라"라며 "수사해서 처벌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 가운데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렸던 박왕열으로 추정된다.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모티브인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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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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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왕열은 2016년 10월 필리핀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뒤 도망쳤다가 붙잡혔다. 두 차례 탈옥해 도피 생활하던 그는 2020년 10월 필리핀 당국에 검거돼 징역 60년형을 선고받고 현지에서 복역 중이다.

    그러나 수감 중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한국에 300억원 상당 마약을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국내 마약 총책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도 박왕열에게서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과 필리핀 간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필리핀 사법 절차가 끝나야 박왕열을 국내로 송환할 수 있다. 박왕열이 현지에서 선고받은 60년 형기를 마친 뒤에야 인도가 가능한 것이다.

    다만 양국이 합의할 경우 임시 인도를 통해 형기와 별개로 한국으로 데려와 재판에 넘길 수 있다. 앞서 한국 법무부는 2018년 박왕열에 대한 인도를 요청했지만 필리핀 정부가 송환을 보류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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