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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코스피 올려놓느라 늦어...함께 벌자" 97만 명 몰리자 구직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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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기가 취업박람회보다 기업체가 많아서 구직해봅니다”

    ‘전 충주맨’ 김선태 씨의 유튜브 채널 첫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이데일리

    '전 충주맨' 김선태 (사진=유튜브 '김선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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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씨의 유튜브 개인 채널은 개설한 지 사흘 만인 5일 오후 2시 55분 현재 구독자 96.9만 명을 모았다. 전날 올라온 영상은 이날 오후 현재 조회 수 573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100여 개의 기업과 공공기관의 간접광고(PPL) 부터 홍보 의뢰가 쏟아졌다.

    대한민국독립기념관은 “독립을 축하합니다. 독립하신 기념으로 독립기념관에 방문해주세요”, 대전경찰청은 “피싱 아닙니다. (의심되면 일단 끊고 신고하세요)”, 크리스피크림코리아는 “당 충전은 저희가 책임집니다”,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는 플랫폼인 투네이션은 “이제 민원 대신 후원 받으실 차례입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올려놓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함께 버시죠!”, 세무회계도호는 “청와대 가시는 길까지 세금 문제없게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김 씨와 협업을 바라는 곳이 대다수지만, 재치있는 댓글 자체로 시선을 끌어 홍보 효과를 누리려는 곳도 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와 전공 분야, 자격증 등 이력을 댓글로 남기며 구직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김 씨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도 전에 사칭 계정까지 등장했다.

    김 씨는 이날 “X 계정 사칭이다. 혼동 없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충북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며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 중 이례적으로 100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모은 김 씨는 13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같은 달 28일까지 휴가에 들어갔다.

    김 씨는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3개월 만인 2024년 1월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하기도 했다.

    김 씨가 사직한 뒤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렸지만, 그는 유튜버를 선택했다.

    그는 채널에 올린 첫 영상에서 ‘충주맨’ 생활을 접은 것에 대해 “나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제 나이가 이제 40이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역량을 펼쳐보고 싶다. 물론 역량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 왜냐하면 진짜 좀 망할 수 있다. 저도 알고 있다”며 “잘 안 되더라도 후회 없는 편이기 때문에 유류버로서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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