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이후 공급 부족…"걸프 지역 물량 충분하지 않아"
[텔아비브=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이후 걸프 지역 국가들이 방공 무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방공망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가동되는 모습. 2026.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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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이후 걸프 지역 국가들이 방공 무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걸프 지역에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약속했지만, 실제 무기 인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을 당한 이후 주변 친미 국가들에 반격하고 있다. 미국 본토 공격이 어려워지자 이들 국가를 쳐서 미국을 곤혹스럽게 만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요격미사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란과의 전쟁으로 추가 수요가 몰리면서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걸프 지역 한 관계자는 "지역 전체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우려스럽다"라며 "우리는 더 많은 요격미사일을 요청했지만 동맹국들은 아직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걸프 국가들은 무기 시장에 뛰어들었다"라며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산은 완전히 열린 상태다"라고 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지난 2일 미국이 지원한 첫 군수품 수송분을 항공기를 통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걸프 국가들과 이스라엘 모두 요격미사일 비축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의 공급은 이스라엘에 집중돼 역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중동 분석가인 술라이만 알오카일리는 최근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방어는 다수의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이 아닌 이스라엘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투 개시 4일 만에 40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2일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사용한 탄약 규모와 비슷하다.
미국의 핵심 방어 체계인 사드(THAAD)도 수급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10년 이후 주문한 사드 650발 가운데 지난해에만 150발을 사용했다.
톰 카라코 전략국제연구센터 미사일 방어 국장은 "미국의 요격 능력은 탁월하지만, 모든 미사일을 막아낼 만큼 충분한 방공망을 갖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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