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3일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혁신사무국을 신설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식품·바이오 사업 관리, 재무, 인사 등 핵심 기능 임원들이 참여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원 배분을 전면 재검토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미지= CJ제일제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재무 구조 개선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조직"이라며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정비, 조직 운영 효율화 등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하는 조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조직 신설의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소비 부진과 바이오 업황 둔화로 수익성이 약화되며 2025년 약 417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부문 매출은 약 11조522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고, 바이오 부문 역시 매출 약 3조9594억원, 영업이익 약 2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둔화됐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며 사업 구조 재정비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규제 리스크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2021년 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B2B 설탕 가격을 사전 조율한 담합 행위를 적발해 총 408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CJ제일제당에 부과된 과징금은 1506억8900만원이다. 대규모 과징금은 재무 부담뿐 아니라 기업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내부 혁신 조직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 [사진=CJ제일제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달 10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수준의 파괴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완전히 다른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사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사업 구조 최적화와 재무 구조의 근본적 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혁신사무국이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조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동시에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와 재무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mkyo@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