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문화원·영양소방서·청우회 등 민·관 협력으로 전통문화의 맥 이어 -
- 단순한 행사를 넘어 군민의 마음을 어루만진 ‘따뜻한 소통’의 현장 -
3월 3일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우려 속에서도 영양의 밤을 밝힌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관계 기관의 철저한 대비와 영양군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안전하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우리 조상의 우주관과 공동체 의식이 담긴 전통 의례의 생명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화면 속 영상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강렬한 빛(시각)과 대나무 터지는 소리(청각), 타오르는 불꽃의 기운(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생동감 넘치는 '체험의 장'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산불 위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전통문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김경종 영양문화원장의 확고한 의지가 이번 행사를 가능케 했다. 영양문화원 사무국과 영양소방서(서장 김석곤), 그리고 관계자들은 행사 전반에 걸쳐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소방차를 현장에 대기시키는 등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임과 노력이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기도 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영양군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소통으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되었다. 한 어머니는 소원지에 가족의 이름만 적으려다, 주변의 권유로 본인의 이름을 적어 넣으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달집태우기가 단순히 액운을 쫓는 의식을 넘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소통의 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행사에 참여한 영양군민들은 부럼을 나누어 먹으며 건강과 화합을 다졌다. 이러한 현장의 전통 의례야말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진정한 K-문화의 원형임을 증명했다.
김경종 영양문화원장은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벼랑 끝에서 꽃 한 송이를 피우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했다"며, "함께 고생해준 영양소방서와 그리고 안전하게 즐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영양의 밤하늘을 수놓은 달집의 불꽃은 영양군민들의 걱정과 액운을 모두 태워버리고, 더 깨끗하고 활기찬 새해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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