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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중동 정세 악화에 정부 자원안보 위기 경보 ‘관심’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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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정부가 ‘관심’ 단계의 자원 안보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자원 안보 위기 경보는 위기 상황의 심각성과 국민 생활·국가 경제 파급력 등을 고려해 발령되고,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조선비즈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됨에 따라 중동 원유 수급 등 국내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입구에서 유조차가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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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는 5일 오후 3시 부로 이같은 내용의 위기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동 주요 산유국 및 가스 생산국 정세 불안 지속 ▲주요 수송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운송 차질 우려 ▲사태 발생 이후 10% 이상 유가 상승으로 시장 변동성 증가 ▲호르무즈 통항 방해로 인한 원유 도입 차질 가능성 등 위기 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원유와 관련해 “수급 위기에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 정부 비축유 방출 준비, 석유유통 시장 단속 강화 등을 준비하겠다”며 “가짜 석유, 정량 미달 등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석유시장 질서 관리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 악화 시) 해외 생산분 도입, 국제 공동 비축 구매권 행사 등을 통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겠다”며 “수급 위기 심화 시 즉시 방출이 가능하도록 비축유 이송, 업계별 배정 기준, 방출 시기 등을 포함한 세부 방출 계획 마련 등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또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이 가능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활용한 현물 구매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자가 소비용 직수입사의 잉여 물량을 국내 수급 안정에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또 “필요시 가스공사가 지분 참여한 해외 LNG 사업에서 확보한 추가 물량도 국내 우선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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