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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성비위 사건에 무거운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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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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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포르시안]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한미약품 성비위 사건 피해자와 임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송 회장은 재발방지와 함께 대주주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외부 공익제보 채널을 통해 한미약품 경기도 화성 팔탄공장 고위 임원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내부 신고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임원은 징계 없이 '자진 퇴사' 형식으로 퇴사하고, 다른 제약회사로 이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대한 성비위 사건이 사실상 무처벌로 처리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성비위 조사 과정에서 중징계를 추진했으나 대주주 측의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영숙 회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한미 창업주의 가족이자 대주주 한 사람으로서 작금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임직원 여러분이 매일 용기 내어 피켓 시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제 다짐과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못한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진정성 있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만 다시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가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 회장은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며 "한미 창업주 임성기 선대 회장도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되고 대주주는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는 특정 개인 한 사람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없는 기업이며 한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은 임직원 모두의 단합된 마음이고 그 중심에는 '임성기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며 "저 역시 그룹 회장으로서 한미의 인간존중 정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키고 회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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