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호주 법인 BC F&B Australia Pty Ltd 설립
전문 인력 채용 및 조직 구성…사전 준비 작업 잰걸음
오세아니아 교두보 마련…현지 특화 경쟁력 강화 기대
이 기사는 2026년03월05일 14시5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빙그레(005180)가 호주 법인 설립을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밀착형 대응 시스템을 안착시킴으로써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적 결단으로 해석된다.
빙그레 본사 전경. (사진=빙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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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호주 현지 법인인 ‘BC F&B Australia Pty Ltd.’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법인 설립 초기 단계로 현지 및 국내에서 법인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과 조직 구성, 물류 유통망 점검 등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긴밀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19년 베트남 법인 이후 7년만이다.
빙그레의 호주 법인 설립은 오세아니아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승부수로 읽힌다. 단순 물량 공급 차원을 넘어 현지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빙그레는 지난 2024년부터 호주의 대형 유통 채널인 ‘콜스(Coles)’에 주요 제품을 입점시키며 현지 빙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기존의 직수출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관리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직접 관리가 가능해지면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즉각 반영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진다. 향후 제품 라인업 확대는 물론, 호주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소비자 특성에 맞춘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 등 공격적인 시장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빙그레의 이 같은 행보에는 저출산과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이 둔화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판단과 맞닿아 있다. 국내 유통 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계산이다.
빙그레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중동 등으로 진출 지역을 다변화하며 매출처 다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수입 유제품에 대해 엄격한 비관세 장벽을 세우고 있는 유럽 지역의 경우, 현지 특성에 맞춰 식물성 제품을 앞세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치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빙그레 측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직 진출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언급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향후 호주 법인이 오세아니아 지역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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