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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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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99만원 맥북 네오 공개…아이폰용 A18프로 칩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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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북에어 대비 거의 반값 수준 가격

    아이폰 칩 성능 향상되면서 맥북에도 적용 가능해져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윈도 진영과 본격 경쟁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100만원 미만의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MacBook Neo)’를 공개했다. 처음으로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맥북 에어 대비 거의 반값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애플이 이처럼 낮은 가격대의 맥북을 출시한 것은 처음으로, 저가형 PC 시장에서도 윈도 진영과 본격적으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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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를 공개했다.(사진=AFP)


    4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맥북 네오를 공개했다. 맥북 네오 가격은 599달러로 최근 공개한 M5 맥북 에어 기본 모델(1099달러)보다 45% 더 저렴하다. 한국 출시가격은 99만원부터다. 이는 애플이 지금까지 출시한 맥북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맥북 네오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용 A18 프로 칩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애플이 맥북에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저가형 맥 노트북 출시를 꺼려왔지만, 아이폰 칩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성능을 크게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맥북 네오는 A18 프로 칩을 사용하지만 기존 맥과 동일한 맥OS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애플은 맥북 네오가 웹 브라우징, 문서 작업, 사진 편집, 화상회의 등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며, 인공지능(AI) 작업 속도에선 경쟁 PC 노트북보다 최대 3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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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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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시트러스, 실버, 인디고, 블러시 네 가지로 출시해 학생과 일반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3.0인치로, 최신 맥북 에어 13형(13.6인치)보다 살짝 작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존 터너스는 성명을 통해 “맥북 네오는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기본 모델은 256GB 저장 용량을 제공하며, 699달러(한국 출시가격 119만원)인 업그레이드 모델은 저장 용량이 512GB로 두 배로 늘어나고 앱 로그인이나 결제 승인에 사용할 수 있는 터치 ID 기능이 추가된다. 모두 8GB 메모리와 6코어 CPU, 5코어 GPU, 최대 1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이외에 기기 외관은 고급 모델과 동일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으며 풀사이즈 키보드와 트랙패드, Wi-Fi 6E, 블루투스 6를 지원한다. 또 1080p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두 개의 USB-C 포트와 헤드폰 잭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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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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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서는 애플이 그동안 고가 전략을 유지해 온 맥 제품군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보급형 노트북 전략을 꺼내 들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제품을 통해 학생과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교육기관 시장까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맥북을 통해 신규 사용자를 애플 생태계로 유입시키면 향후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추가 제품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최근 부진했던 맥 사업 반등을 노린 전략적 카드로도 평가된다. 애플의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 맥 매출은 8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7% 감소해 시장 예상치(90억 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은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부터 사전주문을 시작하며, 11일부터 배송 및 매장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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