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리바바의 '큐원(Qwen)' 팀을 이끌던 기술 리더 린쥔양이 전격 사임하면서 중국 AI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처럼 AI 인재 문제는 이제 실리콘 밸리를 넘어 중국에서도 화제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린쥔양 알리바바 큐원 팀 리더는 4일 X에 "저는 사임합니다. 사랑하는 큐원, 안녕"이라는 글을 올렸다. 중국 매체인 레이트 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3일 오후 알리바바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동료 연구진과 협력사 관계자들은 "한 시대의 끝"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손실" 등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은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도 비중 있게 다뤘다. 그가 X에 올린 글은 5일 현재 590만건의 조회수와 1만6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댓글은 대부분 큐원 팀에서 세계 정상급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이끈 것에 감사하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4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4% 이상 급락했다.
같은 날, 큐원의 사후 훈련 책임자인 위보원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 그의 업무는 구글 딥마인드의 전 선임 연구원이자 올해 초 알리바바에 합류한 저우하오가 맡게 됐다.
또 '큐원 코드' 책임자였던 후이빈은 지난 1월 알리바바를 떠나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올해 들어 핵심 AI 인재 3명이 알리바바를 떠났다.
린쥔양은 알리바바의 AI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월 베이징에서 열린 'AGI-차세대 프론티어 서밋(AGI-Next)'에서는 "미국의 컴퓨터 인프라는 우리보다 2배 정도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오픈AI나 구글 추격이 쉽지 않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또 2019년 알리바바에 합류해 2023년부터 큐원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계산언어학과 AI를 아우르는 배경을 가졌으며, 특히 해외를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성장해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대표 AI 인물로 평가받다.
그의 퇴사는 큐원 팀이 현재 진행 중인 조직 개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알리바바는 큐원 팀을 사전 학습과 사후 학습, 텍스트 처리, 멀티모달 등으로 세분하며, 과거 이를 통합했던 린쥔양의 권한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모델 개발에서 사전 학습, 사후 학습, 인프라 팀의 긴밀한 통합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알리바바의 경영진은 "이제 큐원은 수백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더 이상 한 사람의 머리로 관리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운영 철학이 충돌한 셈이다.
하지만 퇴사 전부터 그는 여러 투자자와 대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의 거취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일은 중국 AI 업계도 빠른 성장에 따라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중국 빅테크들의 주요 인재 영입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오픈AI의 전임 선임 연구원으로 최근 텐센트의 최고 AI 과학자로 영입된 야오순위와 딥시크 핵심 개발자 출신인 뤄푸리의 샤오미 합류 등이 대표적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