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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이탈 MZ세대 잡아라"…은행권, 고금리 '도파민' 금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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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과 미션 수행 등으로 우대금리 적용

    재미 더해 연 최대 10~20% 금리로 보상

    은행앱 체류시간 높여 젊은 고객 붙잡기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은행권에서 증시로 이탈하는 20·30대 ‘MZ세대’를 붙잡기 위해 게임 등 재미적 요소를 접목한 고금리 상품으로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원금 보장과 함께 적립식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는 고금리 적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도파민 금융 상품은 고객이 각종 게임이나 미션을 수행하면 우대 금리나 할인 혜택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뱅) 등은 게임과 재미 요소를 결합해 연 최고 10~20% 금리를 주는 ‘도파민 금융’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도파민 금융이란 고객의 보상 체계를 자극해 즐거움과 만족감을 유도하도록 설계한 금융 서비스와 상품이다. 은행과 핀테크 등에서 경험과 재미, 보상 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의 이용률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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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우리 빙고 적금'. (자료=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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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은 이달 빙고 게임을 접목해 미션 수행에 따라 최고 연 10%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빙고 적금’을 내놓았다. 이 적금은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납입 한도는 50만 원이다. 기본금리 연 2.5%에 고객의 일상적인 금융 활동을 빙고 게임과 접목, 최대 연 7.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빙고판은 총 9개 칸으로 구성됐고, 각 미션을 수행해 완성된 빙고 줄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재미와 경쟁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참여형 적금 상품 ‘오락실 적금’에 연 최대 20% 금리를 적용해 총 30만좌를 단기간에 완판시켰다. 오락실 적금은 8주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기본 금리 연 2%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18%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이자율은 가입 2주차부터 7주차까지 진행되는 ‘같은 그림 맞추기’, ‘떨어지는 5만원 잡기’ 등 주차별 미션 게임 성적에 따라 차등 제공해, 게임 성적 합산 상위 3% 이내 고객에게 최고 금리를 적용했다.

    인뱅들도 다양한 도파민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돈 버는 재미’ 서비스는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 짝맞추기 △색깔 맞추기 △빨리 맞추기 △기억력 테스트 등 앱테크를 한 곳에 모았다. 특히 이 서비스는 화장품이나 식료품, 편의점 등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미션을 수행하면 각종 온라인몰에서 할인 쿠폰이나 상품 랜덤 교환권 등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궁금한 적금’은 출시 1년여 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 궁금한 적금은 한 달 만기 적금으로 매일 입금할 때마다 랜덤 금리가 적립되고, 만기 시에 누적된 금리가 적용된다. 기본 금리는 연 0.7%로 31일 간 빠짐없이 입금하면 최고 연 6.7%를 받을 수 있다. 앱테크와 적금을 결합한 형태로 고객에게 랜덤 금리로 재미를 주고 매일 저축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의 앱 채류시간과 재방문율 등을 높이기 위해 재미와 보상을 결합한 도파민 금융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며 “MZ세대 등 젊은층이 증시로 대거 이탈하고 있어, 고금리 상품을 활용한 고객 잡기 목적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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