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80명 탑승⋯시신 87구 수습
미국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캡처 화면에 스리랑카 남부 해안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이란 전함을 어뢰로 공격해 해당 함선이 침몰하는 장면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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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격침했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국제 해역에서 안전하다고 믿고 있던 이란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잠수함 잠망경 영상이라며 어뢰가 군함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함선이 피격된 뒤 선미가 들리며 폭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공격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 함선을 격침한 첫 사례”라고 주장했다. 다만 BBC는 이후 영국과 파키스탄 등이 어뢰로 함선을 격침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에 따르면 침몰한 함선은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이며 인도 동부 항구에서 이란으로 복귀 중이었다. 해당 군함은 이날 스리랑카 남부 해안에서 약 40㎞ 떨어진 해역에서 침몰했다. 스리랑카 해군은 구조 작업을 통해 87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3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선박 문서상 약 180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돼 약 60명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된 생존자들은 중상을 입어 남부 갈레항 병원으로 이송됐다.
2015년 진수된 아이리스 데나는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일대 작전을 담당하는 이란 남부 함대 소속 구축함이다. 이 함정은 최근 인도가 주최한 ‘국제 함대 사열(International Fleet Review) 2026’ 훈련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중동 전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의 안보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을 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충돌에서 중립 입장을 유지하며 모든 당사자에게 긴장 완화와 자제를 촉구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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